[믿고 보는 맛집 정보] 광화문 디타워 루나틱
기분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맛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쁠 때는 연인과 맛있는 파스타와 와인 한 잔을, 화날 때는 매운 낙지볶음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슬플 때는 포장마차에서 친구와 꼼장어에 소주 한 잔을, 즐거울 때는 푸짐한 전에 막걸리 한 잔을.
그런데 우리의 소소한 행복을 위해 검색을 하면, 광고성의 맛집 블로그만 잔뜩 발견되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의 삶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가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한 공간, [믿고 보는 맛집 정보]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광화문 디타워에 위치한 루나틱 (LUNATIC) 입니다.
이 곳은 월향, 문샤인, 문차이나, 조선횟집, 산방돼지 등을 운영하는 월향에서 문을 연 매장입니다. 평소 월향의 식당들을 좋아하는 저로서, 왠지 안가볼 수 없어서 방문한 곳입니다.
이상한 단골의 부채 (負債)라고나 할까요...
루나틱은 광화문 디타워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루나틱 메뉴입니다.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좋은 제철 재료들로 메뉴를 계속 변경하시는 듯 합니다.
저희는 디너에 방문해서 대방어 가르파쵸, 부라타 치즈 토마토 샐러드, 리카토니 비프 라구 파스타, 프라임 등급 채끝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좀 더 주문하려고 했는데, 마스터님께서 일단 드셔보시고 더 시키시라고 말리셔서...
식전빵입니다.
겉을 살짝 구워서 크리스피한 느낌이 있는데, 발사믹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대방어 가르파쵸입니다.
광화문에는 월향의 다른 브랜드인 조선횟집도 있습니다. 조선횟집에서 숙성한 대방어를 가져와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한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다루면, 이런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비트로 만든 피클이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데, 입맛을 돋구는데는 최고였습니다.
부라타 치즈 토마토 샐러드입니다.
저는 부라타 치즈를 좋아합니다. 다른 치즈들에 비해 향도 강하지 않고, 텍스쳐도 아주 재미있는 치즈입니다.
메인이 나오기 전까지 즐기기 위해 리슬링을 주문했습니다.
전 드라이한 리슬링으로 시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리카토니 비프 라구 파스타입니다. 사실 이날 파스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리카토니도 잘 삶아졌고, 소스도 맛있었는데, 소스가 겉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프라임 등급의 채끝 스테이크입니다.
단연 이날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스테이크를 먹을 때, 크림스피니치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툼한 스테이크에 크림스피니치를 올려 씹으면, 입 안에서 육즙과 크림이 만나 난리나죠~ 시금치의 텍스쳐도 좋고요.
그런데 아쉽게도 사이드 메뉴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터님께 여쭤 봤더니, 잠시 후에 크림스피니치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쉐프님께 말씀 드렸더니, 냉장고 한 켠에 고이있던 시금치로 급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진상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마스터님과 쉐프님께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에는 쉬라즈를 함께 했습니다.
이 날 와인은 모두 마스터님께서 추천해 주셨는데, 만족했습니다.
디저트는 크렘 브륄레와 모스카토 한 잔으로 정리했습니다.
차카운 크림 커스터드 위에 캐러멀을 토치로 가열해 만든 바삭한 토핑이 얹어져 있는 아주 맛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코스는 아니었지만, 물 흐르듯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브런치를 즐기러 가봐야겠습니다.
광화문 디타워 루나틱
영업시간_ 11:00~23:00
전화번호_ 02-2251-8303
위치_ 광화문 디타워 3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