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모를 줄 아셨나요?
30분 간 한 사람의 라이브 녹화본을 보다 보면
초면이지만 말투와 행동, 어휘와 비언어적 표현으로
어떤 사람인지 조금 알게 되는 것 같다.
수면 위의 백조처럼 우아한 겉모습으로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는 페이스드로잉서울.
사실 내부에서는 조금 더 날 것의 거친 진실을 마주하기도 한다.
오늘은 정직하지 못한 한 사람의 민낯을 봤다.
속이신 걸 안다고 말씀드리면 부끄러운 줄은 아실까?
그걸 아는 사람이면 애초에 안 그랬겠지?
어떤 대응이 현명한 것일까?
들춰내고 망신을 주는 것은 나의 격을 낮추는 꼴이니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대응하는 게 나을 수도.
뻔한 거짓을 이야기하시는 게
귀엽고 옹색하고 애잔하고 웃기고 안타깝고 우습다.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재밌기만 하겠지?
사실 벌써 그렇다.
아니 도대체 왜 이렇게 뻔한 거짓말을 하신걸깤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끼는 것이
모두에게 쉽지 않은 요즘 시대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