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믹스 부자
전화가 왔다. 비료가 갈 거란다.
작년에 신청한 비료였다. 몇 자루 안 되지만,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겠지.
바싹 마른 우리 땅이 귀한 유기농비료를 잘 소화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비료를 잘 쌓아놓고 집에 돌아와, 상토를 이용해 꽃상추 씨를 뿌렸다.
지난해 모종 사는데만 수십만원이 들었던 기억에
올해는 직접 씨를 뿌려보기로 했다. 아직 밖은 추우니까, 집에서 모종을 키운 후에 정식을 할 생각이다.
막막했지만, 농사 선배님들이 자세히 설명해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
트레이를 사서 안에 상토를 넣고, 위에 4~5입을 살짝 올린 후 아주 가볍게 덮어줬다.
조심스럽게 물도 졸졸졸.
오늘은 3월 2일.
언제 얼굴을 내밀지 기대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