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가도 출판사 첫번째 책, 애환동물 시리즈 1. 창작
지난 1월부터 작업했던 책이 지난달 출간되었다.
그걸 지금 올리는 것도 참 웃긴 일인데, 그만큼 바쁘게 살고 있었지 싶다.
우리 빌라 1층에는 게시판이 하나 있다. 거기에는 보드마카로 '애환동물 사육금지'라는 문구가 써져있다. 보자마자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ㅋㅋㅋㅋ 를 남발하며 보냈었는데 막상 나는 웃지도 않고 하루하루 그 게시판을 지나고 또 지났던 것 같다.
작년 중순 직장을 그만두고, 직업훈련을 받고, 다시 재취업을 하고 그 사이에 창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글을 쓰고 사업자를 내고 책을 출판했다.
어느 것 하나 가벼운 것 없이 보낸 시간 속에서 예술활동 증명 통과, 예술세계 단편소설 신인상 수상, 그리고 이번에 사업자를 내고 이 책을 엮기까지 희와 비사에서 진자운동했다.
작가의 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영세한 작가로서 삶의 실상과 고민을 직접 경험하고 그 애환을 만화와 에세이로 엮었다.
애환동물 시리즈 창작편은 창작자로서의 삶부터 개인적 성장까지, 창작의 고독과 도전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각자의 경험은 실패와 성공을 넘어, 우리 각자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믿는다.
'작게나마 나다운 것으로 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이 공감, 위로, 그리고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창작 여정에 작은 디딤판이 되길 희망한다.
이 책은 46판 80p 정도의 소책자다.
어떻게 홍보를 할까 하다가 1/3 분량을 블로그에 풀고 구매처를 링크해 볼까 한다. 그러면 의미의 상실과 현실적 불행 사이에서 갈피를 잃지 않고 잘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