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완소남 Oct 02. 2018

내가 타본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차알못의 시승기

예전부터 궁금했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ev 차량을 지난 8월 시승해봤습니다.

충전은 어떻게 하는지... 완충 시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충전 시 돈은 얼마나 드는지.. 전기차는 파워가 어떨지... 눈앞에 전기차를 두니 호기심 발동이 더욱 극대화 되더군요.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일주일 정도 시승을 통해 전기자동차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 시승해 본 후 느낀 점.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 단점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경험해 본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EV


볼트 EV는 총 4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 제가 시승한 차량은 브릭 오렌지 컬러입니다.

전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전장 4,165mm, 전폭 1,765mm, 전고 1,610mm의 차량이고요. 전기자동차라서 그런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이 막혀 있습니다. 딱 보면 해치백 스타일의 차량입니다.

HID 헤드램프와 LED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의 모습입니다. 멋지구리 하지요?

측면에서 본 모습과 LED 방향지시등 그리고 열선이 내장된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입니다. 개인적으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쉐보레 볼트 ev는 한눈에 보면 차량 크기가 커 보이지 않는데 막상 타보면 실내 공간은 보기보다는 넉넉합니다.


측면 휀더 라인에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볼트 EV 레터링이 적용되었습니다.

후면 모습입니다. 입체적인 모습에 흐르는 물결 모양의 LED가 장착되어 이색적인 모습입니다. 마치 전류가 흐르는 모습 같기도 하지요?

트렁크 공간은 2단 수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부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볼트 ev 차량에 탑승하면 대화면의 10.2인치 볼트 ev 전용 마이링크가 압도적인 멋짐을 뽐냅니다.

기존 내비게이션 화면보다 큰 화면이 시원시원하네요.

기존 쉐보레 차량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전화,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기차량이기에 에너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에너지 항목에서 에너지 흐름, 충전, 정보, 설정 등 배터리 관련 정보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핸들 왼쪽에 헤드라이트 및 조사각 조절 버튼이 위치합니다.

계기판 모습입니다. 미래적인 디자인이죠? 모드 선택 버튼으로 모드 변경 가능합니다. 근데 저는 기본 세팅되어 있는 모습이 맘에 들어 그냥 사용했습니다.

USB는 앞 좌석 2개, 뒷좌석 2개입니다. 스피커는 프리미엄 보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었는데 저는 꽤 좋게 사용했습니다.

뒷좌석의 모습입니다. 전기자동차라서 바닥이 평평합니다. 실제 타보면 성인 남자가 앉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공간이 나름 여유로워요.



전기자동차 볼트 EV 배터리 충전은 어떻게?


전기차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배터리 및 충전 관련입니다.

쉐보레 볼트 ev에는 60kWH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되었는데요. 1회 충전 시 383km까지 주행 가능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요. 예를 들어 에어컨이나 히터를 주행 내내 튼다면 주행거리가 아무래도 줄어듭니다. 실제로 지난 여름 볼트 ev를 타고 가는데 에어컨을 키고 끄고 해봤거든요. 그 차이가 좀 되더라고요. 또한 언덕 오르막을 오를 때면 더 많은 배터리가 소모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강원도 여행을 즐길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원주에서 1박하고 강릉에서 1박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는데 출발 전 서울에서 80% 이상 충전하고 강릉에서도 급속충전 1회 했습니다. 참고로 급속 충전 1회로 완충이 되지는 않습니다.


차알못의 볼트 EV 시승 소감은?


쉐보레 볼트 ev의 최고 출력은 204ps, 최대 토크 36.7kg.m이라고 하는데요. 전기차가 힘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힘 좋고 잘나갑니다. 승차감도 좋고 핸들링도 좋고~~ 전기차 좋더라고요. 

주행 중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볼트 ev에는 첨단 에너지 관리 주행 기술이 적용되었는데요. 

핸들 뒤쪽에 리젠 버튼이 있습니다. 주행 시 리젠 버튼을 통해 속도를 줄일 때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배터리로 저장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리젠 버튼이 처음에는 어색하긴 한데 점차 적응됩니다.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어 스틱(전자식 정밀 기어 시프트)의 모습입니다.

시승하는 내내 불편했었는데요. 후진 기어를 넣으려면 위로 올리고 왼쪽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헌데 이게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아요. 딱딱~ 연속 동작으로 바르게 하면 기어가 안 들어가고 천천히 D-> N -> R 이런식으로 해야지 후진 기어가 잘 들어가더라고요. 여하튼 저는 조금 불편하게 사용했었습니다.


볼트 ev를 시승해 보니 내연기관 자동차랑 주행 느낌도 다르고 상당 부분 이질적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쉐보레 볼트 ev를 사용하다 보면 자동차긴 하지만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확실히 이전의 자동차들과는 다릅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꼭 시승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충전의 경우 서울, 강릉에는 충전할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서울에는 진짜 많아요.

집 근처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도 전기차 충전소가 있고 본가 근처 동사무소에도 있더라고요. 

충전은 완속 충전과 급속충전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완속 충전의 경우 100% 충전 시 약 10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급속충전의 경우 100% 완충은 안되고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고로 완속 충전은 집 또는 회사 근처에서 장시간 주차할 경우 사용하면 되고 급속 충전의 경우 여행 중 고속도로 또는 이동 중간중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의 경우 뭐... 충전 시간이 1시간 정도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급속충전기가 없는 곳도 꽤 있기에 충전소를 찾을 때에는 반드시 급속충전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하루 종일 충전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완속 1시간 충전 시 약 40km 주행 가능하도록 충전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충전 못 했을 때에는 뭐. 그럭저럭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불안하죠. 금세 배터리가 소진될 테니까요. 


전기차를 타보니 배터리에 대한 압박이 있긴 합니다. 기존 차량의 경우 언제든지 5분 이내로 주유할 수 있지만 전기차의 경우 급속 충전이더라도 1시간은 소요됩니다. 이게 은근히 신경 쓰이더라고요. 앞으로 배터리 기술이 더 발전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급속 충전 기술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쉐보레 볼트 ev에는 총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사고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합니다.

또한 고강성 차체 구조로 완성되었는데 자체의 81.5%의 강성을 지닌 초고장력 /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습니다.

타이어는 볼트 ev 전용 셀프 실링 타이어가 적용되었습니다.

지름 6mm 이내의 이물질로 인해 타이어 트래드에 구멍이 생긴다면 이때 즉각적으로 매워 주는 최첨단 셀프 실링 타이어를 적용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그 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카메라,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전기자동차 너란 녀석!!!


오랜 시간 주행한 것은 아니지만 짧은 볼트 ev 시승기 소감을 정리해 본다면

엔진 소음이 없어 굉장히 조용하다는 것! 정말 장점입니다. 또한 기름값 대비 경제적인 부분도 볼트 ev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었습니다. 주행 성능도 제 기준에서는 뭐. 충분했고요. 대화면으로 사용하는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맘에 들었습니다.


단, 충전 관련해서는 늘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다니면 배터리가 더 많이 소모된다는 불안감,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으면 주변 급속 충전소를 찾아야 되는데 문제없이 찾아 충전할 수 있을까? 아무리 급속 충전이라지만 1시간이 좀 아깝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전기차가 좋은 건 알겠는데 충전 스트레스로 인해 약간은 거부감이 있습니다. 앞으로 배터리 관련 기술이 더 발전하고 급속 충전 기술 및 충전소도 더 많이 확충되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보조금이 있기에 뭐... 이 정도면 괜찮다~~ 싶었고요. 우리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충전소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바꾸고 싶습니다. 전기차.... 꽤 매력적이더라고요.



[본 글은 한국지엠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