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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노 Jan 01. 2024

Luv (sic) part 2

10,9,8…2 그리고 1


눈을 감고 2024년의 소원을 빌었다. 생일 케이크를 자를 때도 한 해를 마무리 할 때도 그리고 시작할 때도 내 소원은 한결같았다. 나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는 나의 것도 빌었다.


건강과 행복 행복과 건강 건강과 행복 행복과 건강


며칠 전 MRI를 찍은 엄마의 목소리가 어두웠다. 큰 일은 아니지만 신경 쓸 일이 생겼다며 애써 돌려 말하는 목소리를 우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내 목소리로 덮었다. 전화를 끊고 꼬리를 무는 생각은 애써 무시했다.


눈을 뜨고 새해를 마주했다. 달력에 적힌 1일을 빼면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 올해도 참 짧을테지. 바랐던 소원들이 돌아올 계절들에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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