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기록하는 일상
쉰 지 100일 정도를 기점으로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 시점에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게 휴식이었나 보다.
약은 휴식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고, 상담은 내가 다시 나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중심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요즘은 좀 더 활동적으로 생활한다.
내가 좋아하는 동네 도서관에 가서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거나 사진 보정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다.
오늘은 조금 더 멀리 나가서 오전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그곳의 아트라이브러리에서 사진 잡지도 봤다.
아트라이브러리는정말 편안하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집 근처에 있다면 분명히 자주 왔을 것이다.
오늘도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예쁜 흰 구름을 본 것도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