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기록하는 일상
4년간 살았던 정든 집을 떠날 때가 다가온다.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결혼 후 처음으로 신혼 생활을 시작한 곳이라 집안 구석구석 우리 부부의 손길과 추억이 녹아 있다.
얼마 후면 이 공간이 텅 비워지고 이 모습을 영원히 다시 못 볼 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어, 우리 집 일부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물론 신혼 초라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아 있는 건 대부분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들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땐 낯선 동네, 낯선 환경, 낯선 공간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곧이어 코로나19가 찾아와서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집은 어느새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고 애정 하는 '우리 집'이 되었다.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에도 우리 잘 지내보자,
사랑하는 나의 첫 신혼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