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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Jan 20. 2022

인생을 이어나가는 방법

마음경영  season1_12

삶은 삶을 영위해가는 주체인 우리들의 정신에 속해있다. 그리고 그 정신을 움직이는 것은 행동하는 신체에 있다.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생물학적 신체를 정신을 담는 그릇으로 삼는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적인 사람도, 위대한 업적을 세운 위인도, 엄청난 부자도 이 생물학적 신체를 벗어나 불로장생하지 못한다.


우리 자신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생각은 우리가 가진 생물학적인 신체로부터 출발한다.

몸이 건강해야 그 안의 정신 또한 건강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운동을 하고, 또한 명상을 하여 내 몸이 깨끗해지고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우리의 정신이 우리의 신체를 지배한다. 그 지배는 신체적 질병 또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국 생명이란 신체적 한계를 인지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유한한 생명을 가진 사람이자 정신이다.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한 사람의 올바른 정신, 창조적인 행위, 위대한 생각은 유한한 생명을 뛰어넘어 영원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고대 선인들의 위대한 철학과 사상은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져다준다.

나는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의미있게 이어나가는 방법이 이 유한하면서도 무한한 신체와 정신을 기르는 것이라고 믿는다.


내 삶이 한정적이라는 말은 만약 내가 80년을 산다고 했을 때 초기 제대로 된 자의식이 성장하지 않았던 10년을 제외하고, 후기 제대로 신체적 활동을 통해 내 정신을 발현하기 어렵거나 평안한 휴식을 위한 시간 10년을 또한 제외한다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60년이다.


이 60년의 인생 중에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기가 40대이니 30년 정도를 살았다고 본다면 앞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은 30년 정도이다. 누군가는 50년이 남았을 수도, 또 누군가는 20년이 남았을 수도 있다.

인생의 반을 살았고, 이제 반의 시간이 남았다. 여전히 나는 내 삶을 영위해가는 주체로 내 정신에 속해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확신과 열망과 열정이 들끓고 있다.


우리는 삶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난 늙어서 못해!’라는 생각이, 혹은 ‘늙으면 죽어야지!’라고 하는 생각이 얼마나 나 자신이 삶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과 나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자신을 점점 소멸해가는 존재로 낙인찍고 있는 것임을 스스로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 자신들에게 남은 생물학적 시간이 있다. 그리고 또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무한한 정신적 삶이 있다. 내 생물학적 시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나는 생각해야 한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어떤 계획으로 어떤 실천을 할 것인가?”


그냥 남들이 만들어놓은 이 시대의 정신이라고 착각할 만한 ‘영상’이나 시청하면서 내 시간을 소비할 것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인생을 잘 영위해가는 방법은 인간인 우리 모두 유한한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런 이후라야 이제 나 자신에 대한 물음이 생길 것이다.


글│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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