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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완규 Sep 29. 2019

젊을 때 꼭 시작해야 할 2가지

나의 아바타를 만들기 위한 전략

워렌 버핏의 말을 또 한 번 인용해야겠군요.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 빨리 이왕이면 젊을 때부터 '나의 아바타'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꼭 시작해야 할 2가지로 저는 주식투자와 책 쓰기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청년기의 소액만으로도 장년기에 큰돈을 만들 수 있는 가치투자식 주식투자자신이 직접 쓴 책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길을 만들어 내는 방법 말입니다.

주식투자로 직접 돈을 만들어 내는 것과 달리 어지간한 베스트셀러 책을 쓰지 않는 이상 그 자체로 큰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을 쓰고 출판사로부터 받는 인세라고 해 봐야 얼마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한 분야의 책을 펴냄으로 인해서 그 분야의 새로운 길을 열어낼 수 있고 이것이 또 다른 아바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1. 주식투자

미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어린 학생들에게도 주식과 펀드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 섀퍼라는 독일 작가가 지은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생각납니다.

저자가 어릴 때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인데 2001년에 한국에서 출간된 후 2003년에 초판이 118쇄를 찍었을 정도로 인기 있었던 책입니다.

트룸프라는 할머니가 12살 소녀 키라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들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저축, 빚, 신용카드, 사업, 주식투자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내용입니다.

아이들 읽으라고 쓰인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식투자에 입문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단타매매를 피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를 단타매매와 동일시하는 것은 차라리 주식을 멀리하는 것보다 못한 일입니다.

단타매매는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승산이 없는 게임입니다.

트레이딩이 태생적으로 체질에 맞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만 주식시장은 점점 매매 기계들의 전쟁터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바둑고수들을 연거푸 꺾은 알파고와 그 알파고를 묵사발 낸 알파고 제로라는 인공지능이 등장한 세상입니다.

퀀트 투자란 이름 하에 주식시장에 이런 인공지능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아질 것은 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설사 주식 트레이딩을 전업으로 한다고 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심신이 피폐해지기 십상입니다,

트레이딩 즉 단타매매는 가치투자와 달리 평생 일관된 매매전략을 가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예전처럼 비교적 단순한 매매 규칙과 거래 감각만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투자라는 전략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당장의 주가 변화보다 장기적인 주식의 가치에 집중하는 투자법이 가치투자지요.

이 세상 그 어느 물건도 가치가 올라가면 그에 맞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영원한 진리니까요.

게다가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을 사용하면 젊을 때의 소액만으로 시간을 지렛대 삼아 은퇴자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책 쓰기

오래전부터 책 쓰기 열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수년 전 제가 책을 쓰려고 관심을 갖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책 쓰기' 관련 서적들이 그야말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책을 쓰는 작가들 중 일부는 책 쓰기 지망생을 모아 강의나 1대1 코칭을 해주며 고액의 추가 수입을 올리는 게 목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 몇몇의 책은 읽어보았지만 작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씩 들여가며 그들의 강의까지 듣고 싶은 생각은 없고 그럴 형편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제가 누구의 제자가 되는 게 좀 싫기도 하고 그 작가들이 또 다른 책을 낼 때 추천사나 소감문을 써주며 들러리 서고 싶지도 않습니다.

책 쓰기 작가들이 쓴 몇 가지 책만 살펴봐도 공통분모를 추출해내기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이상은 직접 많은 글을 써 보면서 스스로 출판사를 상대해가며 배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6월 생애 최초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전업 작가가 아니라서 본업 시간 외에 짬짬이 쓰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의외로 출판사와의 계약은 빨랐지만 실제 출판까지 이어지는데 거의 1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와서 하게 되는 후회는 '왜 좀 더 일찍 책 쓰는 걸 시작하지 못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저의 멘토가 되어 일일이 짚어주는 게 아니니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분들께는 일찌감치 자신의 책을 쓰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젊은 분들일수록 세상 경험이 적어 책으로 쓸 소재가 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책 쓰기를 목표로 한다면 그 책에 실을 내용의 경험을 앞당겨해 볼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책 내는 걸 인생전략의 하나로 미리 설정해 두면 책에 넣을 재료에 대해서는 평상시 충실하게 기록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 관련 책을 쓰겠다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과정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까지 챙기며 기록하겠지요.

아프리카 여행하는 자매 이야기를 '아! Free! 카!'라는 책으로 낸 조선율과 조선들 자매, '손 병장은 어떻게 군대에서 2000만 원을 벌었을까'의 저자 손유섭 씨는 아마도 책 쓰기에 대한 마인드를 젊었을 때부터 일찌감치 장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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