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에서 살아남기
왜 회사 창업에 관한 책은 많은데 <프리랜서>에 관한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 합니다. 또한 특정 직업군에 치우쳐 있어서 여러 사람에게 적용시키기 어렵기도 하구요.
그래픽 디자인, 작가, 영상 편집, 캘리그라퍼, 강사, 콘텐츠 제작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오며 프리랜서의 본질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드디어 책을 준비합니다.
<프리랜서는 1인 비즈니스의 한 형태이다.>
책의 핵심이 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접근법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바로 앞만 보고 수익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어떤 능력을 개발해야 하고, 자신의 숨은 재능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 지 부터 프리랜서의 업무 형태에 따른 영업, 마케팅과 브랜딩 등 폭 넓은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기획을 처음 생각한 건 작년 말이었고, 준비를 시작한 지는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큰 틀을 다듬는 중입니다. 전자책도 몇 번 냈었지만 제가 아는 것을 모두 쏟아내서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어렵네요. 아무래도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은 1인 출판사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헤매면서 공부해온 내용들이 이럴 때 효과를 보는것 같습니다. 출판사 신고 등의 사무적인 업무도, 디자인 및 편집도 자신 있고 원고는 모두 제가 쓰고 교정이 조금 고민되지만 가급적 제가 마무리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혹시 몰라서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책도 구매했습니다. 이외에도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 <기획의 정석>, <컨셉수업> 등 이번 책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열심히 읽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은 텀블벅 펀딩으로 먼저 진행될 예정입니다. 와디즈는 광고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구조이기도 하고 이제는 3차례 연속 성공하여 텀블벅에 정이 많이 든 탓도 있습니다.
텀블벅은 제게 참 고마운 플랫폼입니다. 팔로워가 별로 없더라도 본질에 충실하고 마케팅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보여 줄 수 있는 플랫폼이죠. 덕분에 작년 중순부터 3차례의 펀딩을 진행하며 콘텐츠 제작자로 작업의 영역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외주는 최대한 줄여서 친한 분들이 부탁하면 가끔 하나씩 처리하는 수준입니다. 여러 제안도 많이 받았는데 선택과 집중을 위해 아쉽게 걸러낸 제안이 많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 지원사업도 하나 선정 되어 곧 <캘리그라피 워크북>도 나올 예정이고 바로 그 다음 타자가 이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말까지는 펀딩 발송을 끝내고 서점 유통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생각중입니다.
책에 수록될 예정이거나 아쉽게 책의 무드와 맞지 않아 빠지게 된 내용을 브런치나 블로그 같은 공간을 통해 다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프리랜서 생활에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다음 글에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