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콘텐츠'란 무엇인가
마케팅 담당자들은 '양질의 콘텐츠(quality content)'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얘기한다.
하지만 '양질의 콘텐츠'란 대체 뭘까?
소셜 미디어 관리자인 Teajai Kimse는 '양질의 콘텐츠'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양질의 콘텐츠는 비디오, 이미지, 텍스트 등 콘텐츠의 형태와 관계없이
타깃 이용자가 단순히 '좋아요' 이상의 참여를 하게 한다."
참여(인게이지먼트)가 포인트다.
만약 당신의 콘텐츠에 참여가 없다면 콘텐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콘텐츠가 충분히 참여할 만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는 다른 블로그 포스트에서 양질의 콘텐츠가 정보성이거나 교육적이거나 재밌는 콘텐츠라고 썼다.
이건 100%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양질의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알기 힘들다.
그래서 품질이 낮은 콘텐츠와 높은 콘텐츠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파악해 보았다.
먼저, 저품질 콘텐츠
구글이 보기에 어떤 콘텐츠가 저품질인지부터 시작하자.
구글에는 구글 검색 결과를 감시해 구글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팀이 있다.
바로 품질평가팀(Qualiser)이다.
이 팀은 아래 중 하나 이상을 갖춘 페이지는 품질이 낮다고 평가한다.
1. 전문성이 부족하다.
예) 세금 준비에 대해 쓰고 있는데 해당 분야에 전문 지식이 없다.
2. 주 콘텐츠의 품질이 낮다.
예) 연구를 하지 않고 세금 준비에 대한 페이지를 작성했다는 게 명백히 보인다.
3. 페이지의 목적에 부합하는 콘텐츠의 양이 부족하다.
예) 미국 세금 코드의 역사에 대해 쓰는데 3 단락 밖에 안 된다.
4. 페이지 제목이 과장되거나 충격적이다.
5. 광고가 주의를 분산시킨다.
구글은 특히 팝업에 주목한다. 단 팝업을 쉽게 닫을 수 있으면 괜찮다.
6.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페이지를 누가 제작했는지 알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해야 한다면 문제가 된다.
7. 웹사이트 또는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평판이 나쁘다.
저품질 콘텐츠에 대한 구글의 가이드라인은 모호하다.
나는 이들 중 마케팅 담당자가 실제로 잘못한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마케터가 놓친 것
구글의 가이드라인 중 3번째는 '콘텐츠의 양 부족'이었다.
때문에 많은 마케터들은 구글이 극도로 긴 콘텐츠만을 '양질의 콘텐츠'로 본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아마 모든 '양질의 콘텐츠'가 2천 단어 이상 이어야 한다고 배웠을 것이다.
틀렸다. 이는 대부분 확인 편향 때문이다.
마케팅 담당자는 긴 콘텐츠=양질의 콘텐츠라고 생각했다.
그다음 조사를 좀 해보니 최고 랭킹 기사와 공유 기사가 2천 단어가 넘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연구에서 이 데이터는 왜곡됐다.
Buzzsumo의 이사인 Steve Rayson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긴 콘텐츠의 평균 공유수가 많은 것은 단지 짧은 콘텐츠의 퀄리티가 낮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긴 형식은 더 좋지 않다. 사실 우리 중 대다수가 더 짧은 콘텐츠를 좋아한다.
나는 탑 100 Mar/Tech 블로그를 조사했는데,
가장 많이 공유된 게시물 100개 중 81개가 1천 단어 미만이었다."
단어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부족한가?
그렇다면 Twitter, LinkedIn, Instagram을 봐라. 이 세 플랫폼의 게시물은 모두 매우 짧다.
그러나 사람들은 짧은 게시물을 공유하고, 리트윗 하고, 좋아한다.
게시물이 200자 밖에 안 된다고 해서 해당 게시물의 품질이 낮나? 아니다!
마케팅 업계의 선두주자인 Seth Godin의 블로그를 봐라.
그의 게시물은 전부다 짧다. 정말 짧다. 일부는 100 단어 미만이다.
IFLScience 웹사이트는 어떤가.
대부분의 콘텐츠는 엄청나게 짧다. 그리고 실적이 좋다.
이 게시물은 50만 번 가까이 공유되었고 179개의 백링크가 있지만, 겨우 244 단어다.
당신이 "이건 양질의 콘텐츠가 아니다"라고 하기 전에 묻겠다. "왜 아니지?"
이건 재밌다.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해하지 마시라. 긴 콘텐츠를 위한 시간과 장소도 있다. 그래서 이 글은 1천646 단어다.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는 데 필요한 만큼 단어를 써라.
단어수에서 벗어나서...
나는 내가 아직 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잠시 구글로 돌아가 보자. 구글은 고품질 콘텐츠에 대해서도 지침을 가지고 있다.
구글은 고품질 콘텐츠를 4가지 포인트로 나눈다.
1. 검색 엔진이 아닌 이용자를 위한 페이지를 만들어라.
2. 사용자를 기만하지 말아라.
3. 검색 순위 향상을 위한 트릭을 쓰지 마라.
4. 당신의 웹사이트가 독특하고, 가치 있고, 매력적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봐라.
당신의 웹사이트를 같은 분야의 다른 사이트에 비해 돋보이게 만들어라.
저품질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모호하다고 생각한다면,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Rand Fishkin의 설명을 보자.
10X 콘텐츠란 같은 주제의 다른 콘텐츠보다 10배는 더 나은 콘텐츠를 말한다.
'매우 높은 품질의 콘텐츠'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Rand는 양질의 콘텐츠가 뭔지 잘 요약 설명했다.
이제 '양질의 콘텐츠'의 예를 몇 가지 보자.
The Definitive Guide To SEO In 2018 by Backlinko
(https://backlinko.com/seo-this-year)
이건 엄청나게 긴 '양질의 콘텐츠'의 좋은 예다.
Rand Fishkin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해보자.
1. 긍정적인 사용하 경험을 제공하나?
그렇다.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있어 목차를 탐색하기가 쉽다.
또한 제목, 이미지, 비디오를 사용해 텍스트를 구분한다.
2. 유용하고 흥미로우며 주목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나?
그렇다.
3. 비숫한 주제의 다른 콘텐츠와 범위와 디테일이 다른가?
그렇다. 이건 아마 2018년 검색 엔진 최적화에 대해 가장 깊이 있는 콘텐츠일 것이다.
4. 여러 장치에서 빠르게 로드되나?
아니다. 이건 정말로 느리다. 이건 잘못된 점이다.
5.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나?
그렇다. 이 콘텐츠를 정말 좋아한다.
6. 소셜 네트워크에서 인상적인 실적을 달성했나?
1만 875번 공유됐다. 그렇다.
7. 문제를 해결하거나 질문에 답하나?
그렇다. 이 콘텐츠는 증명 가능한 예제와 연구를 제공한다.
8. 하나 더 보겠나?
답하기 어렵다. 이건 블로그 글이 아니라 툴이기 때문이다.
Website Grader by Hubspot
이 툴은 실적, SEO, 보안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에 점수를 매긴다.
Rand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해보자.
1. 긍정적인 사용하 경험을 제공하나?
정말 그렇다. 매우 사용하기 쉽고 배우기 쉽다.
2. 유용하고 흥미로우며 주목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나?
그렇다. 바로 웹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준다.
3. 비숫한 주제의 다른 콘텐츠와 범위와 디테일이 다른가?
그런 것 같다. 이것만큼 도움이 되는 다른 무료 툴을 본 적이 없다.
4. 여러 장치에서 빠르게 로드되나?
그렇다. Pingdom에서 성능 등급 B를 받았다.
5.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나?
그렇다. 이 툴이 매우 유용해서 놀랐다.
6. 소셜 네트워크에서 인상적인 실적을 달성했나?
물론이다. 거의 40만 번 넘게 공유됐다.
7. 문제를 해결하거나 질문에 답하나?
그렇다. 웹사이트의 성능 문제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What's Really Warning the World? by Bloomberg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15-whats-warming-the-world/)
1. 긍정적인 사용하 경험을 제공하나?
그렇다. 이해하기 매우 쉬웠다.
2. 유용하고 흥미로우며 주목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나?
그렇다. 단순하게 디자인되어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3. 비숫한 주제의 다른 콘텐츠와 범위와 디테일이 다른가?
정말 그렇다. 이 정도로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찾지 못했다.
4. 여러 장치에서 빠르게 로드되나?
그럭저럭. Pingdom은 성능 등급 C를 줬다. 그러나 끔찍한 수준은 아니다.
5.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나?
100%
6. 소셜 네트워크에서 인상적인 실적을 달성했나?
그렇다. 8천300번 정도 공유됐다.
7. 문제를 해결하거나 질문에 답하나?
그렇다.
요약
나는 페이스북 그룹 멤버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정의해달라고 요청했다.
Digital Sparrow의 설립자인 Suzannnah Van Tooy는
"양질의 콘텐츠는 행동을 유발하는 콘텐츠로
내 하루에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거나 나를 감정적으로 움직인다.
나는 내 시간을 소비하는 데 낭비하고 싶지 않다." 고 말했다.
Suzannah는 3가지 중요한 단어-행동에 옮길 수 있는, 교육적, 감정적-를 썼다.
당신의 콘텐츠가 이들 중 하나에라도 부딪히면 '양질의 콘텐츠'가 될 수 없다.
다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 디자이너, 개발자 등과 같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고용해야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묻겠다.
이건 '양질의 콘텐츠'인가?
저자 : Mark Rogers
원문 링크 : https://carney.co/what-does-quality-content-really-mean-with-examples/
번역 :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