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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Apr 19. 2023

닭발에서 찾는 발명원리

트리즈 40가지 발명원리

닭발을 시켰다.


심심해서 발명원리를 찾는다.


생활 속에서 발명원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절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바란다.


1번부터 찾을 수 있는 원리를 다 찾아봐야겠다.


1. 분할

 - 닭에서 닭발을 분할한 거라고 얘기할 수 있다. 


2. 추출

 - 분할이 맞는지 추출이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닭발을 추출한 것인지 분할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발명원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추출을 생각해서 닭발이 생각난 것이면 추출이 맞고 분할을 생각해서 분할한 것이라고 하면 분할도 맞다.

   하지만 닭발에서 뼈를 추출해서 무뼈닭발이 된 것이라고 봐도 된다.


3. 국부적 품질

  - 국부적이라면 부분적으로 다르다는 뜻이다.

    닭발에서 부분적으로 다른 것이 무엇일까?

    오른발과 왼발이 다른 것은 국부적 품질이 아니다.

    닭발을 주문할 때 매운맛 단계를 조절하는 것은 전체 닭발 가게에서 생각하면 국부적 품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4. 비대칭/대칭 변환

  - 닭발에서 비대칭을 찾으려고 하는 지금 후회가 되고 있다.

    왜 40가지나 되는 발명원리를 닭발에서 찾으려고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닭발 포장지에 구멍이 나 있는데 (상자를 버렸다. 또 시켜야 하나?) 정 중앙이 아니라 약간 위쪽에 있으므로 비대칭이라고 할 수 있다.


5. 통합

  - 갈수록 태산이다.

    닭발을 먹을 때 세트메뉴를 시키는 것은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비법이 들어간 양념도 다양한 양념을 통합한 것이라고 우길 수 있다.


6. 다용도

   - 닭발에서 왜 다용도를 찾아야 할까?

     닭발을 굳이 다용도로 해석하면 밥반찬도 되고 술안주도 되고 간식도 된다.

     이 정도면 다용도 아닌가?


7. 중첩/포개기

   - 닭발을 포장할 때 포개서 포장한다고 말하면 인정하려나?

     

8. 균형추/무게보상

   - 닭발에 균형추나 무게보상이 있을까? 이건 고민해 봐야겠다.


9. 예비 반대조치

  - 일어날 일을 미리 반대로 하는 것이 닭발에 있는지 모르겠다.

    9번까지 왔는데 40개를 다 적용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10. 예비 조치

   - 일어날 일을 미리 해 놓는 거라면 닭발에서 뼈를 뱉어낼 것이므로 미리 뼈를 빼는 것도 예비조치라고 할 수 있겠지?

     안주로 시켰으면 시키고 미리 술을 마시면서 기다리는 것도 예비조치인가?

      단점은 배달이 늦어지면 닭발은 못 먹고 취해서 그냥 잘 수 있다.


11. 사전보상

   - 사전 보상에 대해서는 앞에 9번과 10번과 다르다고 자주 얘기했다.

      일어나면 큰일이 나는 것이라 미리 보상차원에서 준비해 두는 것이다.

     닭발에서 사전보상은 쿨피스를 주는 건가?


12. 높이 맞추기

   - 포장할 때 높이를 맞춰 준다고 하면 넘어가 줄까?

     닭발을 먹을 때 내가 바닥에 있는 것을 입으로 먹지 않고 젓가락이나 장갑을 끼고 입이 있는 높이로 올리는 것도 높이 맞추기.


13. 반대로 하기

   - 내가 매장에 가서 먹는 것이 아니라 배달을 통해 닭발이 걸어서 집으로 오게 하는 것이 반대로 하기.


14. 곡률증가/구형화

   - 닭발에 직선이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직선을 곡선으로 변화하는 것이나 곡선에서 곡률을 크게 하는 것인데 닭발은 그냥 닭발이다.

     고민해 봐야겠다.


15. 역동성/ 동적부품

   - 이건 닭발을 배달해 주는 것을 얘기하면 되겠다.


16. 부족 또는 초과 조치

   - 매운맛 단계를 생각하면 된다. 초과로 아주 매운 맛이나 양념이 부족하게 순한 맛으로 시킬 수 있다.


17. 차원 변경

   - 2차원을 3차원으로?

     아주 매운 닭발을 먹으면 3차원 세계에서 4차원 세계를 볼 수 있으므로 차원 변경?


18. 기계적 진동

   - 초음파를 사용해서 닭발 양념을 제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매운 것을 시켰지?


19. 주기적 작용

   - 닭발이 맛있으면 주기적으로 시켜 먹게 된다. (참고로 난 닭발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20. 유익한 작용의 지속

   - 주기적으로 시켜 먹다 보면 쿠폰이 쌓이게 된다.

     쿠폰으로 닭발 하나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

     유익한 작용의 지속은 닭발 전용 프라이팬이 있으면 요리 하나 끝나고 설거지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양념에 닭발만 계속 구울 수 있다는 것이다.


21. 서두르기/고속처리

   - 서둘러서 한집만 배달하는 방법이 서두르기?

     닭발을 빨리 먹는 것이 고속처리?

     배달 앱에 미리 결재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몇 단계로 닭발을 배달시킬 수 있다.


22. 전화위복

   - 국물 내는 용도로만 활용하던 닭발을 훌륭한 요리로 만들었다는 것이 전화위복일 것이다.


23. 피드백

   - 이젠 발명원리가 너무 많아 보인다.

     피드백은 배달 앱에서 리뷰를 다는 것을 말한다.

     별점을 주고 리뷰를 달면 포인트로 다시 피드백해준다.


24. 매개체

이거 이름이 도대체 뭘까?

   - 닭발을 먹을 때 일회용 장갑을 끼고 

     손에 묻지 않게 먹는다. 

     (일회용 장갑은 이따 또 써먹을 것이다.)

     닭발과 함께 오는 치킨무나 샐러드 등등 

    비닐을 벗길 때 벗기기 쉽게 매개체를 준다.

    이름 모르는 것을 매개체로 사용하여 비닐을 

   쉽게 벗길 수 있다.




















25. 셀프서비스

  -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상황이므로 물도 셀프, 모든 것이 셀프다.


26. 복제

  - 복제 또는 Copy. 일회용 장갑은 손가락을 복제한 것이라고 우길 수 있을까?

    이것도 고민해야겠다.


27. 값싼 일회용품

   - 드디어 나왔다. 일회용 장갑.

     배달할 때 주는 일회용 상자 또는 용기.


28. 기계적 상호 작용 대체 

   - 기계장, 음파 진동장, 열장, 화학장, 자기장, 전기장, 전자기장을 생각해 보자.

    식은 닭발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


29. 공기압과 유압

   - 배달 오는 스쿠터 타이어에서 공기압을 찾을 수 있다. (이젠 끼워 맞추기 수준이 돼 간다.)


30. 유연한 막과 얇은 필름

   - 일회용 장갑을 그만 써먹어야 할 텐데 계속 나오고 있다. 

      포장 위에 비닐도 예를 들 수 있다.

      심지어 배달음식을 담아주는 비닐봉지도 얇은 필름이다.


31. 다공성 물질

    - 닭발을 다 먹고 그릇을 씻을 때 쓰는 스펀지를 찾았다.


32. 색깔변화/ 광학적 특성 변화

    - 닭발 포장 용기 위를 덮고 있는 투명한 비닐은 투명하게 광학 특성 변화를 시켜 음식을 직접 볼 수 있게 한다.


33. 동질성

    - 닭발을 먹을 때 통닭을 같이 시켜 먹으면 맛있다. 

      닭발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면 동질성이 생긴다(?).


34. 폐기 및 재생

   - 역시 발명원리는 뒤로 갈수록 범위가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닭발을 포장한 플라스틱은 재활용으로 분리하여 버리면 재생이 되겠지?


35. 속성 변화

   - 닭발은 냉동 닭발을 쓰는 것인지 냉장 닭발을 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속성 변화.


36. 상전이

   - 닭발에서 상전이를 찾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닭발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상전이가 일어나면 맛에 변화가 있을까?


37. 열팽창

   - 진짜 발명원리는 뒤로 갈수록 어렵다.

     닭발을 포장한 후에 포장지에 구멍을 뚫어 주는 것은 열팽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38. 강력 산화제

   - 사실 강력산화재를 생각했으면 40가지를 다 찾아본다고 하진 않았을 것이다.

     산소를 오존으로 이온으로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를 어쩌나 모르겠다.

     산소 같은 닭발이라고 우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39. 불활성 환경

    - 산소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닭발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려고 불활성 환경에 보관하지는 않을까?


40. 복합재료

   - 닭발 주변이 다 복합재료이다.

     양념도 복합재료, 용기도 복합재료 등등


닭발에서 40가지 발명원리를 찾으려고 노력해 봤다.

하지만 40가지 모든 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도 대부분 비슷하다고 우길 수는 있다.


발명원리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외울 필요도 없고 맞다 틀리다 판단할 필요도 없다.


발명원리는 기술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발명원리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반응 좋으면 다음엔 닭발 말고 다른 것으로 도전해야지.


혹시 닭발에 대해 생각나는 발명원리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요.

몇 개 빼놓은 것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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