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비를 지원해주는 착한 회사를 소개해드립니다.
한국기계연구원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고 한 번쯤은 말하는 마법 같고 슬픈 이 말
월급 빼고 다 올랐네
하지막 이 말은 직장인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바로 취준생에게도 해당되는
슬플 말이기도 합니다. 바로'면접비'
최저시급과 사병 월급도 오르고 있지만 면접비는 여전히 평균 2~3만 원이며
애초에 면접비가 없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면접비를 꼭 줘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복장 준비와 면접장을 오가는 비용이 생각보다
취준생들에게 많이 부담이 됩니다. 지방에서 수도권 인근을 왕복하는 지원자라면
부담은 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다면 부담도 조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면접에 드는 비용을 사용하겠지만
요즘 같은 취업난 속에서 한 번에 붙는다는 건 사실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 비용 때문에 면접을 포기한 것이 있다는 사연도 적지 않습니다.
기업에서는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 사내 방침에 따라 지급 필요성을 못 느껴서
지급을 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처럼 정말 면접비는 지급할 필요성이 없는 걸까요?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파격적인 면접비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종합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지난 2009년부터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감사편지와 함께 5만 원의 면접비를 제공해왔습니다.
특히 취업난과 연이은 면접 일에 지쳤을 지원자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내용의 편지 글귀가 취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면접비를 받는다면 이 회사 한번 더 지원하고 싶네요.
예사 부족을 이유로 대부분 면접비를 주지 않는 공공 기관 중에서 한국기계연구원은 평균 이상의 면접비를 제공합니다.
대전에서 진행되는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교통비와 식비 포함 7만 원의 면접비가 제공됩니다.
해외 면접 지원자는 항공료와 숙박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브랜드의 대명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 외 지역에서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10만 원의 면접비를 제공합니다.
대기업 조차 관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면접비를 주지 않거나, 교통비에 못 미치는 면접비를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금, 외환, 신용카드를 주요 업무로 하는 우리은행과 전라북도 일원을 영업구역으로 설립된 지방은행 전북은행은
한 취업포털의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50개사 면접비 분석 결과, 각각 1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면접비를 제공하는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 해양, 정유사업을 주로 하는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대 그룹 주력 계열사 중, 면접기가 가장 후한 곳입니다.
울산 본사와 서울 사무소에서 면접을 진행하면서 참석자 거주 지역에 따라 최저 10만 원에서 최고 15만 원의 면접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버스(우등) 기준 서울↔울산이 69,400원이니 다른 교통비 이상으로 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종합 교육기업 에듀윌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면접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총 25만 원에 면접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면접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문화, 비전, 핵심가치를 직접 경험하면서, 열정과 감성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인재를 위해 투자하는 면접비가 총 1억 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면접비를 제공해야 한다는 법규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평균 이상의 파격적인 면접비를 지원하는 이유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면접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이자, 우리 회사를 선택해준 감사의 표시다.
면접을 단순히 지원자를 평가하기 위함이 아닌,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투자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기업에 지원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번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지만, 이런 기업에 인재가 몰리는 건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