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CT기반 스마트 헬스, 100개소에 『MyCADY Zone』설치
ICT 기반 스마트 헬스를 통한 대사증후군 관리 변화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만성질환이복부비만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해 2009년부터 서울시는 기존 질환 관리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건강증진 및 예방 중심의 통합 건강관리 패러다임으로 『오락(5樂) 프로젝트』를 10개 구 보건소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하였다.
당시 비만 및 심 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으로 비롯되는 경제적 부담과 고통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대사증후군’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이해시키고, 건강체크와 함께 상담을 통해 대사증후군을예방하고자 『‘1樂 빼자 허리둘레, 2樂 내리자 혈압, 3樂 막자 혈당, 4樂 잡자 중성지방, 5樂 높이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사업 내용으로 주민들 스스로 보건소를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사전 예방적 질환 관리 사업으로 정착되었으며 2018년말 등록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성공된 대표적 보건 의료사업이 되었다.
10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대사증후군 통합 관리 서비스를 되돌아보면, 생소하였던 대사증후군을 주민들에게 이해시키고, 또 100만 명이 넘는 서울 시민들이 스스로 보건소를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한 것은 장점으로 인정될 수 있으나, 보건(지)소라는 한정된 장소에서의 오프라인 서비스에 한정된 점, 기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아닌 20대 이상 성인층의 새로운 대상자 확대 및 예방적 질환 관리 서비스의 접근성 개선 등의 한계점 등이 드러나 지난 10여 년간 헬스케어의 한축으로 자리 잡아온 『uHealth』의 개념에 ICT, IoT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보건소 외에 일반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사업장, 마트 및 재래시장, 주민센터, 공원 등 다양한 곳에서 『스마트 헬스케어』를 접하고 활용되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ICT 기반의 스마트 헬스는 100여 개소에 『MyCADY Zone』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체성분, 혈압, 혈당, 신장, 스트레스,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손가락 정맥 생체인증 시스템에 의해 첨단 스마트 기능 이용이 어려웠던 어르신들도 쉽게 등록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등록 후에는 본인들의 측정 자료가 매 순간 저장 관리되고, MyCADY Zone 내에 설치된 KIOSK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측정 결과 및 개개인 맞춤형 식이·운동 등을 통한 셀프케어도 가능하게 되면서 서울시 대사증후군 시스템과 연계되어 보건소의 전문 관리자에 의해 모니터링되고 피드백 관리를 받게 된다.
이러한 ICT 기반의 MyCADY Zone은 서울지역에 설치된 100여 곳의 센터뿐만 아니라 전국에 설치된MyCADY Zone을 방문하게 되면 언제 어디서나 체성분, 혈압, 혈당, 신장, 스트레스, 콜레스테롤 등의 측정이 가능하다. 등록자가 MyCADY Zone 주변을 지나가게 되면 자동으로 측정 독려 메시지가 자동 발송되어 반복 측정의 기회를 높이며, KIOSK나 본인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본인 스스로 손쉽게 각종 측정치의 변화 확인이 가능해 스스로 근거중심 기반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보건소를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대사증후군 관리 서비스를 『MyCADY Zone』이 설치된 아파트 단지, 사업장, 마트 및 재래시장, 주민센터, 공원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곳에서 『스마트 헬스케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면 20대 이상 모든 성인층의 비만체형 관리 및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관리 등 서울시 주민 모두가 근거중심 기반의 맞춤형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되어 국민 모두의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이 기대된다.
최중명
경희의대 예방의학교수
대한예방의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