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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코 Mar 10. 2020

31. 커피 향 가득한

파나마/보케테

뒹굴거리던 아침을 지나 드디어 케테로 넘어온 지 이틀 드디어 투어를 하기로 했다. 바로 커피투어이다. 이 곳은 커피의 고향이라 할 정도로 커피 생산율이 높은 지역이다. 당연히 커피투어 정도는 해 주어야겠지.


투어는 오후 두 시부터 진행되었다. 가이드 아저씨가 상당히 활발하고 재미있는 성격이었다.


이렇게 커피 열매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건조된 커피를 보는 등 유익한 내용을 다루었다. 신기하게도 이곳 농장에서 커피 수출 1위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실질적 공장 구경도 하고


마지막으론 시음을 했다. 비싸기로 유명한 게이샤를 포함한 여기서 재배하는 4종류의 커피를 돌아가면서 시음하는 것이었는데 커피마다 맛과 향이 각기 다른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으며 개인의 기호에 따라 여행자들마다 선호하는 커피의 번호가 다름에 역시 모두 각자의 취향이 있구나를 느꼈다.


오는 길에 맘에 들었던 커피 두 봉지를 사서 갔다.


그러곤 피자를 먹고


근처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난 천주교 신자이다.) 비록 스페인어라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지만 노래 가사를 띄워주면 보면서 열심히 따라 불렀다. 언어는 달라도 미사 형식 등은 거의 한국과 유사해서 눈치껏 따라서 미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타지에서 미사를 드린다니 기분이 상당히 묘했다.


한국까지 돌아가기는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 몸 건강히 잘 쉬면서 그렇게 남은 날들을 잘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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