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컴퍼니 빌더 뉴블랙은 어니스트밀 성장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임팩트 컴퍼니 빌더 뉴블랙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NB 인터뷰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기획 의도
뉴블랙은 2015년 언더독스를 시작으로 에듀케이션, 라이프스타일, 로컬 비즈니스 분야에서 회사를 만들고 투자해왔습니다. 2021년 7년차를 맞이한 컴퍼니 빌더이지만 뉴블랙의 컴퍼니 빌딩이 무엇인지 뉴블랙이 혁신해 나가는 미래는 어떠한 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합니다. 해서, 2021년 한 해 동안 자회사 대표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시리즈 'NB 인터뷰'를 통해 뉴블랙 그룹사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뉴블랙 컴퍼니 빌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성
Part1 : [자회사] 소개
개별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를 이해하고 현재 상황과 미래 전략을 알아봅니다.
Part2 : [자회사]의 임팩트/ESG
뉴블랙은 임팩트 컴퍼니 빌더로 뉴블랙의 모든 자회사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며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개별 회사의 임팩트와 ESG를 소개합니다.
Part3 : 뉴블랙 컴퍼니빌딩
개별 회사의 입장에서 뉴블랙의 컴퍼니 빌딩의 구체적인 사례와 그 영향/의미에 대해 알아봅니다.
NB 인터뷰 시리즈의 첫 번째로 어니스트밀 박재현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어니스트밀은 반려견의 생체적 특성에 맞춘 펫푸드를 통해서 반려견 식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입니다. 사료하면 떠오는 딱딱하고 건조하고 꼬릿한 향의 사료가 아니라 사람이 먹어도 좋은 휴먼그레이드의 재료로 만든 화식이라는 형태의 사료가 주요 아이템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많이 겪게 되는 사료 거부, 비만, 피부 트러블 등의 문제를 화식이라는 제품 을 기반으로 해결하고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니스트밀은 사회혁신 컴퍼니빌더를 지향하던 언더독스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팀을 만들어서 사내 벤처와 같은 형태로 창업을 하게 케이스입니다. 당시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시작할 지에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어니스트밀 초기 멤버들 모두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반려견 관련 아이템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제가 대표가 아니었는데 창업 후 사업 과정에서 사업적으로 정체가 있었고 제가 대표를 맡으면서 사업방향에 대한 환기를 해보자는 관점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2017년도에는 건사료라는 제품과 비교해서 차별화 포인트를 이야기 했는데 지금은 어니스트밀과 같은 화식 브랜드가 꽤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화식 브랜드 내에서 차별화를 포인트를 이야기 하자면
1) 영양 밸런스 2) 고객의 편의 2가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만들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화식 브랜드가 많은데 실제 반려견들이 주식으로 먹기에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니스트밀은 주식으로 오랫동안 먹어도 좋은 영양밸런스를 맞췄다는 게 장점입니다.
또한, 고객들이 반려견들에게 편하게 급여해 줄 수 있도록 체중에 맞춰 1일 급여량을 제안하고, 1일 급여량을 1팩에 포장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000개 가량의 리뷰가 있다 보니 굉장히 많은 일화들이 떠오르네요. 그래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후기는 췌장염을 앓고 있던 반려견이 어니스트밀을 급여하고 나서 실제 췌장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들이 우리가 의도한 대로 반려견의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일부 케이스지만) 의학적으로 확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습니다.
2020년도 초 어니스트밀 VIP 고객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반려견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으신 젊은 고객님이었는데 사업적으로 어니스트밀을 분석해서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그리고 얼마 후에 어니스트밀에 입사 지원까지 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시에 적절한 포지션이 없어 함께 일을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어니스트밀이 지향하는 가치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습니다. 함께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가끔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구매는 좀 뜸하시네요 ㅎㅎㅎ)
2017년 처음 제품을 만들기 시작할 때는 자금적인 부분이나 시간적으로 직접 제조를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어니스트밀에서 만들려던 ‘화식’이라는 제품군을 만들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기에 어렵게 OEM 업체를 찾아서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갑자기 OEM 업체에서 사업을 접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저희 보고 제조 시설을 인수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다른 선택지가 없었고… OEM시설을 인수하여 직접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생산을 하면서 안정적인 QC 등이 가능했지만 고정비가 너무 컸습니다. 매출을 올라도 그만큼 생산비용이 따라 올라가면서… 결국 1년 6개월 정도 직접 운영하던 생산시설을 정리하고 다시 OEM을 통해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만드는 게 정답이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더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더욱 집중을 하고자 합니다.
어니스트밀은 계속해서 반려견들에게 발생하는 식이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 솔루션 브랜드로서 나아가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반려견들이 먹는 음식에 대한 변화를 통해서 반려견들이 겪는 비만, 피부트러블, 췌장염 등의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하려고 합니다. 나아가서 반려견들이 겪는 식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용품이나 콘텐츠 등을 함께 개발하고자 합니다. ‘어니스트밀’에 가면 반려견이 겪는 XX 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푸드+용품+콘텐츠를 패키지화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직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하게 유기견 보호소 등에 현물을 통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비글구조네트워크라는 곳에 아픈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어니스트밀의 화식이나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기부 외에도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하고자 고민 중에 있습니다.
‘E’, 환경분야에 가장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신제품을 런칭하면서 패키지는 친환경 제지를 사용해서 제조를 하였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원가가 많이 올라가지만… 지속적으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면서 조금이나마 환경문제에 도움이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니스트밀의 주요 상품이 화식의 경우, 냉동상태로 배송을 해야해서 아이스팩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추운 겨울에도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면서 아이스팩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나아가서 고객님들이 아이스팩을 30개 이상 모으시면 저희가 택배를 통해서 회수하여 재사용하는 프로세스를 2019년부터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20대 초반의 스타트업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는데 창업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어려움의 종합선물세트’ 라는 답변을 보았어요. 굉장히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회사로 뉴블랙이 존재하면서 ‘어려움의 종합선물세트’ 속 몇 가지 선물을 덜어가 줬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당장 우리한테 급하게 자금에 대한 대출이나 필요한 인력 지원 등을 통해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비교적 잘 넘어갈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어니스트밀이 갑작스레 제조시설을 인수하게 되었을 때 자금 문제나 회계 등에 필요한 인력적 지원 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관련한 수 많은 정보(새롭게 나온 기술, 지원사업 등)들과 실제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너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멘탈적인 측면에서 대표로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모회사 그리고 다른 자회사 대표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개별 스타트업과 비교해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을 회고하고 2021년 사업을 계획하는 자리에서 뉴블랙의 완희 디렉터님께서 먼저 제안을 주셔서 실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어니스트밀은 직접 제조 시설을 close하고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과정에 대한 정교함이 필요했었는데 마침 좋은 제안을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완희 디렉터님께서 소개해주신 그로스해킹 담당자분을 만나서 그 분의 리드하에서 어니스트밀에 세팅이 필요한 것들을 파악하고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스해킹 전에는 단순하게 자사몰 내에 있는 데이터와 GA를 통해서 간단한 데이터만 확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로스해킹을 준비하면서 커머스를 운영하면서 필요하고 활용 가능한 다양한 툴 (GA, Amplitude, Hotjar 등)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러한 툴을 어떻게 적용하고 분석하는지 감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커머스를 운영하면서 이벤트를 진행한다거나 콘텐츠를 변경하면서 이전에는 감에 의존해서 결과를 판단한다거나, 표면적인 결과 값으로 성과를 추정했는데 그로스해킹을 통해서 가설-검증에 대한 좀 더 정교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운영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아서는 어떤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 더 큰 틀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은 데이터가 부족해서 실행 할 수 있는 부분들에 제약이 있는 계속해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뉴블랙 그로스 전략 TF
뉴블랙은 작년 12월, 1세대 소셜벤처 빅워크의 Founder인 한완희 파트너의 제안을 통해 그로스 전략 TF를 구성했습니다. 그로스 문화를 뉴블랙 전사에 정착시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 가지 방향을 설정하여 올해부터 외부 그로스해커를 영입하여 T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향1 : 자회사 브랜드 중 그로스가 필요한 서비스 선정 후 그로스해킹 진행하여 의사결정, 마케팅, 매출 증대에 기여 (현재 어니스트밀과 언더독스를 그 대상으로 진행 중)
방향2 : 그로스 관련 교육을 언더독스 교육 콘텐츠에 추가, 추후 B2B/B2C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
단어 자체는 자회사-모회사 관계지만 실제 느낌은 ‘큰 형’이라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큰 형으로서 새로운 스타트업이 짊어지고 가야 할 ‘어려움의 종합선물세트’에서 어려움 몇 개쯤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존재. 어릴 때 친구들하고 놀이터에서 노는 데 형이 근처에 있으면 괜히 자신감도 생기고 그런 것처럼 어려움을 가져가고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컴퍼니빌더 아닐까 싶어요
뉴블랙은 계속해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자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지를 해결해주기 위한 노력. 계속해서 뉴블랙과 고민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뉴블랙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