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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블랙 Jul 19. 2021

뉴블랙이 주목하는 미래 ①메타버스

메타버스 개념과 투자 기회 그리고 뉴블랙 그룹사의 미래



사회적 거리두기로 열리기 어려운 대기업 신입사원 교육, 대학교 입학식도 진행이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부동산을 분양받기도 명품 가방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현실세계 보다 더 풍부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오늘의 주제는 '메타버스'입니다.



Part1. 메타버스 개념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세계를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메타버스는 1)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2)라이프로깅(Lifelogging) 3)거울세계(Mirror Worlds) 4)가상세계(Virtual Worlds)의 4가지로 분류 됩니다. 


메타버스 분류 - 비영기 기술 연구 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2D 또는 3D로 표현되는 가상의 이미지를 겹처 보이게 하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환경을 의미하며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대표적입니다. 라이프로깅(Lifeloging)은 일상적인 경험과 정보를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으로 기록하여 저장하고 묘사하는 기술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가 그 사례입니다. 거울세계(Mirror Worlds)는 현실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 등을 가능한 사실적으로 반영하되 정보 면에서 확장된 가상 세계로 구글의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상세계(Virtual Worlds)는 현실과 유사하거나 또는 완전히 다른 대안적 세계를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것으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가 대표적입니다. 메타버스의 4가지 분류 중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가상세계입니다. 가상세계의 특징은 이용자가 아바타를 통해 현실 세계의 경제적/사회적 활동과 유사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의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의 현재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Part2. 메타버스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의 일상은 변화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누군가와 함께 특정 장소에서 무언가를 즐긴다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대신, 이제 우리는 가상세계에서 친구를 만나고 게임을 하고 공연을 즐기고 경제활동을 합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은 올해 3월 나스닥에 상장한 로블록스(티커:RBLX)입니다. 2006년 출시된 로블록스는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이용해서 가상세계 안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스스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게임 플랫폼입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억 5,000명에 달하며 주요 이용자층은 16세 미만으로 미국 9-12세 어린이 2/3은 로블록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개발자(Dveloper)로 직접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125만명의 개발자가 3억2,800만달러(약 3,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수익 창출을 통해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로블록스로 유입되고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게임을 즐기며 로블록스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가는 선순환이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국내 기업에서도 운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손자회사 네이버Z를 통해 3D 아바타 기반 소셜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제페토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공간을 구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제페토는 구찌,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하여 이용자는 신상 제품을 구경하고 아바타로 입어보고 자동차 시승 활동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네이버 신입사원 190명이 제페토에서 사옥을 관람하고 신입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페토의 글로벌 가입자수는 2억 2,000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연입니다. 메타버스에서는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가능합니다. 메타버스의 기술과 이용자 경험이 돋보인 콘서트는 2020년 포트나이트 게임 속에서 진행된 트레비스 스캇의 유료 콘서트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이용자는 단순히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람했지만 가상세계에서는 그래픽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료 콘서트 이후 포트나이트X트레비스 스캇 굿즈는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트레비스 스캇의 오프라인 콘서트 대비 10배 이상의 수치였습니다. 참고로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데 비상장 기업으로 기업가치는 287억 달러(약 32조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Part3. 메타버스 산업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가 2019년 455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30년 1조5,429억달러(약 1,75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 산업은 1)플랫폼 운영을 포함하여 2)콘텐츠 공급 3)기술 제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럼, 3가지 분야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플랫폼 운영

메타버스라고 하면 플랫폼 운영이 대표적입니다. 이전에 언급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제페토가 대표적이며 BTS 포함 글로벌 아티스트 기반 글로벌 팬던 플랫폼 위버스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확고한 세계관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임사도 플랫폼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신작 '도깨비'를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위메이드는 메타버스/가상자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힌바있습니다. 사실 포트나이트가 한 번의 공연에서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경험을 준 메타버스 기술도 있지만 그 전에 포트나이트 유저를 확보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팬층을 확보한 엔터와 게임 이용자를 확보한 게임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접목하여 생태계를 구축하고 어떻게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즐기는 이용자는 비단 MZ세대에 그치지 않습니다. 메타버스는 일을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SKT는 실제 모임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는 가상 콘퍼런스 공간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 버추얼밋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T 버츄얼밋업


콘텐츠 공급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이용자 확보를 위해 콘텐츠 또한 중요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공급사 CJ ENM은 이미 DIA TV를 활용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가상세계에서 활동할 인플루언서를 육성을 시작했습니다. KT도 홈쇼핑 3사의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스마트폰과 TV화면에 3D 콘텐츠로 구현한 AR 쇼룸을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은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비교적 신생 기업도 포함됩니다. 대표적으로는 2008년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이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 그동안 VFX 기반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그라운드 영상, 삼성전자 언팩 행사 영상 등을 제작했습니다. 리얼타임 엔진 기반으로 현실과 유사한 입체감을 입힌 실감형 콘텐츠가 강점인데요. SM엔터테인먼트와 걸그룹 에스파의 가상 캐릭터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자이언트스텝 제작 '에스파' 가상 캐릭터


기술 제공

메타버스의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과 가상세계가 제공하는 환경과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 AR/VR, 시각화, 클라우드 등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페이스북은 VR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용자는 메타버스에서 걷고 뛰고 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하지만 현실은 모니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여기서 간극이 오는데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VR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VR은 비싸고 무겁고 충전도 어려웠습니다. 2020년 10월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출시했습니다. 전작보다 100달러 이상 가격은 낮았고 무게는 10% 가벼웠으며 해당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시장은 이에 반응하듯 2020년 4분기에만 100만대 이상 판매를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를 가상 오피스 앱 '스페이셜'에 탑재하여 VR 기기를 쓰고 움직이면 화면 속에서 3D 아바타가 행동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AR 기술 기반의 제품을 개발중이며 MS는 AR/VR 플랫폼 매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2]




Part4. 메타버스 그리고 뉴블랙


최근 메타버스 구현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의 IR을 받았습니다. 투자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뉴블랙은 이를 계기로 그룹사와 메타버스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언더독스의 콘텐츠를 학습자가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활동하며 익힐 수도 어니스트밀의 제품을 반려견을 위한 플랫폼 내 상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저스트리브의 투어를 AR/VR 콘텐츠로 할 수도 빅워크의 캐릭터와 가상세계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지 않을까요?


메타버스 산업은 이제 막 성장단계인 만큼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스타트업 중에서도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가 메타버스라는 광범위한 산업에서 주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뉴블랙 홈페이지


http://www.newbla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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