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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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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Nov 06. 2024

2023. 11. 5.

날씨가 따듯하다. 미사 끝나고 커피를 마시며 신부님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발렌시아에 올라가 세일네와 피자를 먹었다. 티파니 생일이라 내가 밥을 사 준다고 만난 것인데, 피자는 세일이가 샀다. 한국여행은 잘하고 왔다고 한다. 아내 말이 세일이가 반지를 끼고 있었다고 한다. 결혼신고를 하면 돈을 좀 주고 싶은데, 기회를 봐서 물어보아야겠다.


2022. 11. 5.

세미네가 아이들과 함께 왔다. 티파니 생일이라고 세일네 집에 가는 길에 들른 것이다. Porto's에서 머핀과 포테이토 볼도 사가지고 왔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레이스가 임신한 것을 알고 있는지 묻는다. 금시초문이다. 아마도 추수감사절에 만나면 말하려 했던 모양이다. 저녁에 제노 가게 오픈 1주년 기념으로 스테파노네 집에 모였다. 스테파노가 사 두었던 통맥주를 꺼내는 바람에 그걸 비우느라 늦도록 있었다. 아내가 조금 많이 마신 듯하다.  


2021. 11. 5.

어제가 티파니 생일이라 함께 저녁을 먹었다.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만다린 킹에 갔다. 저녁을 먹고는 집에 와서 아내가 낮에 구워놓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서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갈 때는 아내가 만든 빵도 챙겨주었다. 은주에게 추수감사절 초대 메시지를 보냈더니, 그냥 집에서 조용히 지내겠다는 답이 왔다. 오빠라고 하지만 힘들게 지내는 동생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2020. 11. 5.

트럼프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았는데, 온통 부정투표 이야기만 한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미국인의 절반이 지지하는지 모르겠다. 미국의 앞날이 어둡다. 가을이 되었나 싶었는데, 반짝 더위가 찾아왔다. 90도가 넘는다. 히터를 끄고 다시 에어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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