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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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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Dec 08. 2024

2023. 12. 7.

바람이 불고 날씨도 추워졌다. 오전에 스테파노에게서 전화가 왔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인데 커피를 사 가지고 오겠다고 한다. 맥도널드 시니어 커피를 사 오라고 했다. 전화기를 새로 바꾸어 내가 일전에 알려준 케이블 방송앱이 열리지 않는다. 그동안 잘 보고 있었다고 한다. 오후에 레이커스 게임을 보려고 온 것이다. 비밀번호를 넣어 앱을 열어주고, 비밀번호도 알려 주었다.


2022. 12. 7.

카이저에 가서 심장 초음파검사를 하고 왔다. 연말이 지나고 나면 대장암 검사도 해야겠다. 저녁에 아내가 콩, 밤, 대추를 넣고 찰떡을 만들었는데, 떡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아내가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고 솜씨도 좋으니 그 덕을 보는 사람은 나와 이웃친구들이다. 작가 김훈의 에세이집 '연필로 쓰기'를 읽고 있다. 글도 동시대 사람들 것이 좋다.  


2021. 12. 7.

아내의 새 아이폰이 왔다. 브라이언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가며 겨우 set-up을 했다. 알고 나면 별 것 아닌데 모르면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다. 아마존에 주문한 물건의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 물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배달인력이 모자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2020. 12. 7.

매년 연말이면 와인을 두 상자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금년에는 아내가 필요 없다고 해서 사지 않았다. 아내가 장에 가며 친구들에게 준다고 작년에 쓰고 남은 와인을 두 병 들고나갔다. 생각해 보니 한 상자 정도는 사야 할 것 같다. 내일쯤 와인가게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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