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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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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Dec 15. 2024

2023. 12. 14.

준이와 민서의 여권이 곧 만기가 되어 갱신을 하려는데 미성년 때 받은 여권은 우편갱신이 안된다. 온라인으로 다음 주 금요일로 약속을 잡았다. Access에 수요일 예약을 취소하고 봄학기 화요일 차편을 신청했다. 신부님과 우리 반 교우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카드를 썼다. 토요일에 나가서 복권을 사서 한 장씩 넣어서 줄 생각이다.


2022. 12. 14.

프랑스가 모로코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주정부가 보내 준 개스비 보조금이 왔다. 수표가 아닌 데빗카드로 왔다. 절반을 아내에게 주었다. Risk Services에서 커다란 크리스마스 화환을 보내왔다. 멋지기는 하지만 실속은 없는 선물이다. 저녁에 준이가 고모에게 집에 이런저런 물건이 있는지 묻는다. 알고 보니 학교에 지진대비 응급용품 키트를 만들어 가야 한다.  


2021. 12. 14.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마당의 감나무에는 나뭇잎이 달랑 세 개가 남았다.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연상시킨다. 아내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내일부터 한 달 동안 실내 모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며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히 늘었기 때문이다. 민서와 준이의 부스터 샷 예약을 했다. 비가 오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계절은 겨울보다는 여름이 지내기가 좋은 것 같다.  


2020. 12. 14.

조 베로니카 자매님에게서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회관 청소를 하는 사람이 당분간 일을 못하게 되었다며 의논하는 듯 건 전화지만, 혹시나 도와줄 수 있는가 싶어 전화를 한 것이다. 회관에 일거리가 생기면 아내에게 연락이 오곤 한다. 일 안 하고 집에 있다고 그러는 모양인데, 공평치 못한 생각이다. 일하고 안 하고는 각자의 형편에 따른 것이 아닌가. 신부님은 1월에 바뀌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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