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내렸다. 다음 주에는 좀 더 큰 폭풍이 온다고 한다. 이번 주로 방학은 끝이 나고 화요일에 개학을 한다. 한 달 반이 눈 깜빡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스테파노에게 베로니카 씨의 안부를 묻는 카톡을 보냈더니 힘든 고비는 넘긴 것 같다는 답이 왔다. 곧 설이라 장인에게 송금을 했다.
2023. 2. 1.
뒷동산에 피는 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너편 프레드네 지붕공사가 1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경비를 아끼며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카이저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왔다. 나이가 들어 그런지 요즘 피를 뽑으려면 혈관을 찾지 못해 애를 먹는다. 오늘도 왼팔에서 실패하고 오른쪽에서 뽑았다.
2022. 2. 1.
누나가 형제들에게 보내는 안부 메일을 보내왔다. 마이클은 코로나 탓에 결혼식을 두 번이나 취소하고 결국 뉴욕시청에 가서 약식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를 했다고 한다. 금년이 칠순인데, 얼굴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제수씨가 부모님 산소에 꽃을 놓고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친정어머니와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에 가는 길에 시부모님 산소에도 들른 모양이다. 회사의 1월 숫자가 나왔는데, 손실이 나게 생겼다. 마음이 무겁다.
2021. 2. 1.
아내가 집을 고치자고 한다. 세탁실을 차고로 옮기고 거실을 넓히고 싶어 한다. 물론 좋은 생각이긴 한데, 나는 그런 변화들이 다 귀찮다. 일단 말이 나왔으니, 결국에는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일을 두고 다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아침에 일어나 백신 접종 예약을 했다.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