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이런 면접질문은 왜 하는 것일까? ③

왜 이직을 하려고 하는가?

‘정말 할 말 없는 뻔한 질문이지 않을까’라고 필자도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좋은 조건을 위해 항상 가슴속에 사표를 품고 있습니다. 로또가 된다면 그 사표를 내고 직장생활을 그만 두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항상 채용정보를 검색하고 있을 것입니다.     

면접위원이라고 그걸 모를까요? 면접위원도 같은 생각으로 채용정보를 검색하고 있을텐데?

     

①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원동기만큼이나 뻔한 질문&답변이고 지원자가 소수이면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지원자가 많으면 분명히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일단 이직의 이유를 전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답변하는 것은 ‘절대금지’라고 생각합니다. 사유는 뒤에서 서술하겠습니다. 답변의 방향은 지원하는 회사의 장점, 이직 후 이룰 수 있는 성취에 대한 희망이 위주가 되어야 합니다. 

 ex 1)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도 좋은 회사지만, 귀사에서의 oo한 사업의 내용과, 저의 oo한 장점(경력 등)이 결합하여 사업이 oo하게 발전하고 저에게는 oo한 성취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하여 지원하였습니다.

 ex 2) 귀사의 oo한 사업이 국가에서 가지는 의미, 국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저의 oo한 가치관과 일치하였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저의 oo한 점이 사업에 기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지원하였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답변한다면, 회사의 주요사업, 지원직무 수행내용 등을 잘 알고 있음이 어필되며, 지원자의 장점도 같이 드러나고, 향후 계획까지 그리고있는 지원자라는 점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② 전에 회사에서의 퇴직 이유가 지원한 회사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절대 전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답변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퇴사한 경우, 우리 회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퇴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원자가 억울하게 당해서 못견디고 나온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상사의 불합리한 지시, 직장 내 괴롭힘, 책임전가 등등... 또는 더 이상 내가 발전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기관이 정체되어서, 교육의 기회가 적어서라는 생산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이직한 회사라고 없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저 이직 사유를 듣는 이상 면접관들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계약직으로 재직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 것입니다. 당연히 고용형태를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재직중인 기관에서도 이직을 응원하고 있다. 바로 출근하더라고 무리가 없게 업무를 잘 마무리 하고 있다.’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