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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May 25. 2024

반려조(伴侶鳥)

digilog #138

드로잉 툴: Infinite painter - Android

내가 5살 때,

이촌동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새가 100마리 정도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집이 그럴 수있냐라고
믿지 않았건만


50년 전을 기억하는 

친적들의 말(긴 한숨 포함)을 들어보면

사실이었음을 알게되었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 새에 진심이었던 것 같지만
아무리 70년대 아파트의 라이프 스타일이 특이했다고 한 들,

한 방에 100마리 새는 엽기에 가깝지 않았나 싶다.


그런 이유로
정성적 사고가 넘치는 mode일 경우,
무의식에서 시작된 낙서나 그림에는

의도하지 않게 “새”가 나오게 된다.


의식이 형성되던 시기인 5살 즈음
강제주입된 Image가 평생이 가는 것이다.



여하튼, 내 의지로 새를 입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 의식 속에 생존했던 “문조”가 생활권에 들어오니 삶의 질이 변하기 시작한다.

크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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