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홍콩 여행 준비'의 기록 1. 머물고픈 곳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난다.
10월, 홍콩이다.
남편과 함께 둘 다 가고 싶은 곳으로 추려야겠지만, 그전에 일단 내가 가고픈 곳들,먹고픈 것들, 머물고픈 곳들에 대해 정리해두려 한다.
이 기록이 홍콩으로 떠나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 그럼 먼저 '머물고픈 곳들'이다.
공항을 오가기에는 홍콩역 근처가 편하고, 놀 때는 침사추이나 완차이, 센트럴역 근처의 숙소를 잡으면 좋다고 한다. 페리를 타면 한 시간 거리의 마카오에도 다녀오고 싶어서 마카오에서 1박할 숙소도 하나 추가했다.
호텔 자체는 오래된 편이지만 4성급 호텔답게 깔끔하고 조식이 괜찮은 편이며 무엇보다 위치가 좋다고 한다.
걸어서 10분이면 1881헤리티지, 침사추이 시계탑, 심포니오브라이트 명당까지 갈 수 있고 침사추이역까지는 15분, 3분이면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를, 5분이면 스타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고. 공항까지는 30분이 걸린다.
엄청 좋은 호텔은 아닌데 가격은 좀 있는 편. 호환 가능한 어댑터가 있고 위치가 좋은 편이라 고민했다.
2) 램블러가든 호텔
특이하게도 각각 다른 호텔이 세 채 있다고 한다. 램블러가든, 램블러오아시스, 맥산 하버, 이렇게 세 곳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내부시설은 비슷하다고. 후기를 찾아보니 램블러오아시스엔 조식이 없고 가든만 조식 제공이 된다고 한다. 램블러가든에 대한 후기는 거의 반반이나, 괜찮다는 평이 조금 더 많았던 듯하다. 조식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는 이 호텔을 예약했는데 가성비가 가장 좋아 보였고 즐겨 보는 유튜버가 이 호텔에 묵은 뒤 업로드한 영상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영상 속 호텔 시설은 그리 호화롭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나쁘지도 않아서 결국엔 이 호텔을 선택했다. 위치도 침사추이와 아주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고 한다. 그래도 셔틀버스가 있으니 가는 건 어렵지 않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어느 호텔에 묵을까 망설이는 사이 신기하게도 가격이 계속 떨어졌는데 결과적으로는 처음 예약하려던 날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램블러가든 호텔의 내부는 홍콩에 가게 되면 직접 찍어 추후 따로 포스팅해보겠다.
3) 에어비앤비, 게스트하우스
아아. 정말이지 힘들었다. 내부시설이 마음에 들면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위치가 마음에 들면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격이 마음에 들면 내부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러다간 영영 아무 숙소도 예약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번 여행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을 하고 싶기도 했는데 홍콩의 살인적인 집값이 에어비앤비 가격에 그대로 반영됐다.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에어비앤비 숙소 중 가장 낮은 가격대가 78만 원부터 시작했다. 섬에 있는 독채를 하나 다 쓰는 숙소도 있었는데 가격대가 거의 150만 원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침사추이쪽 게스트하우스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말이 게스트하우스지 가격은 호텔보다 비쌌다. 우리 부부는 어반 팩 호스텔과 램블러가든호텔 중 고민하다 램블러를 선택했다. 침사추이와 가까울수록 숙소의 가격은 대폭 상승한다. 그러나 그마저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거의 다 예매가 된 상황이어서 달리 선택의 폭은 없었다. 홉 인 온 모디, 모조 노매드 애버딘 하버, 더 마종 등 독특하고 아티스트적인 게스트하우스는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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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뭉치의 에세이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도 많이 사랑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