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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푸름 Feb 15. 2022

사랑의 효율

미워하는 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쓰이는지 아세요?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리고

수면의 질도 나빠지죠


그런데도

머릿속 미움 노동자들은

주야를 거르지 않아요


미움 생성 기계는

멈출 기미가 없이

불안을 대량생산해요


미움의 쳇바퀴가 지치면

그냥 그 사람과 잘 지내고 싶어져요

갑자기 말이에요


미움을 멈추고

사랑하고 싶어져요

그래야 내 자신이 편하다는 걸

너무 잘 아는 거죠


미움도 에너지가 있어야

할 수 있구나

깨달아요


미움도 중요한 감정이죠


사랑도 미움도 적절하게 써야 해요

실컷 사랑하고

실컷 미워해 봐요

그러고 나면 깨닫게 될 거예요


나를 소모하는 일 말고

나를 충전하는 일이 더 가치 있다는 걸


남들을 행복하게 해주면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지 않을까

희망이 생겨요


이젠

미움에 들이는 에너지가

그렇게 아까운 거 있죠


미움 공장 노동자들도

조금은 쉬게 해주세요


사랑을 이용해요

그게 더 효율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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