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homorunners
익숙하지 않은 부상
2024년 4월. 대구국제마라톤이 끝남과 길고 길었던 발 부상의 종지부를 찢기위해 병원 치료를 선택했다. 때는 2021년 목표를 향해 다시 운동과 달리기를 시작하던 시기 였다.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건 정확하지 않지만 그해 말이었던 같다. 슬금슬금 통증이 올라오더니 작년에는 줄곡 극심한 통증을 참고 달렸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뼈가 부러지지 않은 이상 병원에 가고싶지 않았다. 근골겨계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 내고 싶었다. 무엇보다 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가 내려질것만 같았다.
"앞으로 과격한 운동 하지 마세요"
통증의 위치상 이건 족저근막염이 틀림없는듯 했다. 족저근막염 때문에 은퇴를 한 선수들도 많고 달리기를 그만둔 러너들도 많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걸리는 순간 끝난다고 한다. 그래서 가지 못한것도 있다. 한편 으로는 통증의 내성이 강해져서 잘 참았는 것일수도 있다. 늘 부상을 달고 살았고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부상은 그냥 당연한 과정처럼 느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병을 더 키웠는지도 모른다.
어쨋든 더이상은 두고 볼수는 없었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될 문제 중 하나가 되었다. 달리기 실력과도 연관이 있을거 같았다. 일상 생활하기가 점점 힘들어 졌다. 병원에 간다는 것은 나름 어렵게 결정을 한것이다. 진단 결과 예상보다 심각했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고 염증의 정도가 굉장히 심했다. 어깨, 목, 무릎, 허리 등등 각종 부상을 나름 잘 케어해서 이제는 내 몸을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오지 않을거 같던 족저근막염에 걸리고 말았다. 그동안 통증이 심해 보강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재활의 첫 시작은 통증 케어 부터다.
왜 그토록 참았을까 스스로가 참 미련하다. 치료는 총 세번 받았다. 놀랍게도 통증은 굉장히 좋아졌다. 처음 병원을 내원했을때 통증이 10 이라면 1번만에 통증이 2 정도로 내려갔다. 지인분이 내원한 병원(대구 범어탄탄정형외과)의 물리치료사 이셔서 잘 케어해주신 덕분이다. 빠르게 통증을 잡기 위해 체외충격파 치료와 주사를 같이 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듯 하다. 병원에서는 총 10번 이상 물리치료가 필요하고 그때까진 운동을 금지 시켰다. 적어도 한달. 공백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나름 트레이너다 보니 가만히 염증이 치료될 때까지 기다리는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병원에서는 무조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그게 염증을 치료하고 부상회복에는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몸은 이론으로만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휴식만 해서 통증을 떨어트린다 한들 그것은 재활이 아니라 컨디션을 떨어트려서 통증만 없게 한 상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120% 부상이 재발한다. 통증이 없다면 혹은 견딜정도의 통증이면 즉각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통증이 많이 줄어든 상태가 됐다. 걷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내 몸이기에 나는 공격적으로 재활을 시도 해본다. 일종의 실험이다. 조깅을 시도 해본다. 느린 페이스. 통증이 없다. 정확하게는 크게 통증이 심하지 않다. 아직 염증은 남아있기에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부상으로 멈춘 이후 첫 시도. 나쁘지 않다. 달린 후에도 걸을수 있을만큼 통증이 줄었다. 나을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일단 조깅까지는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페이스와 시간은 조절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대략 6“00분 페이스 60분 이하호 4주정도는 강도를 낮춘다.
여기서 끝내면 언젠가는 다시 부상이 재발할 것이다. 원인을 알아야 한다.
왜 나는 족저근막염이란 부상을 입게 되었나(그외에도 많이 있지만). 그리고 왜 오른발에만 부상이 온것일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부상은 계속해서 재발 할것이다. 발은 정말로 복잡하고 어렵다. 원인을 파악 해야한다.
부상을 입었다. 왜 부상을 입었을까.
#달리기 #부상 #러닝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