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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Apr 14. 2020

내가 만든 감옥

나는 오늘도 나를 가둔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사람들이 우습게 여길 거야’
‘저 사람들 기대해 못 미치는 거 같아’

라고 스스로를 새장 안에 가두곤 한다.
있지도 않은 감시자를 걱정해서
얌전히 새장 안으로 들어가 있곤 했다.

스스로를 가둬두는 것을 아는데도 왜 이렇게 새장 밖을 나가는 게 힘들까?

라는 생각을 지금도 새장 안에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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