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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조이 라이프 Jan 04. 2025

[독립 D+7] 2년 전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일

대기업 퇴사 후 우당탕탕 성장하는 이야기

2년 전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일



일기를 써온지 벌써 9년 정도가 된 것 같다.

가끔 예전 일기를 꺼내어보고는 하는데, 어젠 23년도 1월 18일자 일기를 봤다.

참 신기하게도 여기 적은 모든 것들이 현재는 해소된 상태다.


어떻게 하면 회사에 몸 담고 있는 동안 일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나름대로 고민을 하던 때였다.


동시에 얼른 퇴사를 하고 나의 일을 하고 싶다는 답답함이 있을 때였고,

이것 저것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는 있는데 체력이 도저히 따라주지 않을때였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25년 1월 3일 지금은?

23년도 2월부터 웨이트를 다시 시작하며 건강을 되찾았고,

단순히 체력을 키운 것 이상으로 내가 앞으로 오랫동안 몸 담고 싶은 시장(피트니스 시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잘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 (일종의 행정적인 일들, 예: 의료비 신청, 이사 관련 처리 등)에 관해서는

나만의 처리 로직 혹은 약속을 만들었다.
3-Que 제도라고 해서, 절대 3개 이상의 행정적인 일들이 수중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관계를 뒤흔든 큰 사건이 있었지만 결국엔 다시 만나
예전보다 서로를 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지내고 있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 그래서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일들은 늘 찾아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 그랬을까..' 싶은, 고개를 들 수 없을만큼 바보 같은 짓들도 많이 했다. 


그래도 어두컴컴한 길을 걷던 와중에도
결국에 나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지는 결정을 해왔다.

내가 바랐던 나의 모습과 더 가까워진 내 모습으로 살고 있다. 


아예 불안하지 않을수는 없다. 인간이 생겨먹은게 원래 이러니 뭐..

그래도 지금껏 그래왔듯이
'나는 언제나 조금 더 괜찮은 나로 살기 위한 선택들을 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의 날들도 만들어 가보려 한다.


내가 원하는 삶은 오직 나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므로.


ps. 불안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2년 전 나를 불안하게 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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