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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부장 Jun 25. 2022

묘하게 묘해서

냥이들 하는 짓은 정말 묘하게 묘해서 묘하도다.

내가 우리 냥이들과 동거하며 

목격한 묘한 자세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하늘에 UFO 나타난 것처럼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러댔지만

찍힌 사진에 멀쩡한 냥이가 덩그러니 있을 때 그 허탈함.

그렇게 빛의 속도로 사진기를 들이댔건만.

찰나의 순간 차이로 냥이들은 금방 자세를 바로 한다.

 

유일한 목격자일 뿐 입증할 길이 없는 게 한이로다.

아주 잠깐 있어주는 장면 정도만 건질 수 있다. 

뭉치
솜방망이
아. 시원해
치명적인 발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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