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집은 왜 조용히 빛나는 가
떠들썩하게 새해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때와는 다르다. 2000년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함께 밀레니엄이라는 단어가 온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2000년 봄. 나는 인테리어 데코레이터로서의 첫 발을 내 디뎠다. 논현동 가구거리의 작은 샵에서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사람들의 삶과 기운을 바꾸는 놀라운 순간들을 경험했다.
두 살 위 사업 파트너 언니는 병원장의 딸이라는 안정적인 배경대신, 묵묵한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처음에는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소극적이었던 그녀가 사업을 함께 하면서 점점 당당해지고 자신감을 얻어가는 모습에서, 나는 환경이 아닌 '도전'과 '공간'이 사람의 기운을 변화시킨다는 첫 번째 깨달음을 얻었다.
스타크래프트 리무진을 타고 나타난 유명 여배우들은 화려한 스크린 속 모습과 달랐다. 그들은 우리가 직접 만든 소박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정성스럽게 살펴보며 진심으로 관심을 보였고, 집안에는 에르메스 식기나 24K 시계추 같은 '가치 있는 것'들이 조용히 소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보이는 것' 보다,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며 절제 속에서 품격을 추구하는 진정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논현동 빌라 단지에 거주했던 기업 회장님들과 정치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우리의 작은 샵을 직접 찾아와 아담한 소품들을 구매했다. 그들의 집은 규모와 재력을 과시하는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조화를 일시적인 유행보다는 삶의 철학을 담는 그릇이었다. 그들은 인테리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기운을 정돈하는 '투자'로 여겼다.
2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논현동 샵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단순한 화려함이 아닌 절제된 조화와 삶의 철학을 담는 그릇을 추구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공간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평온한 기운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추구했던 '절제된 조화'의 원칙은 무엇이었을까? 이 조화가 깨진 평범한 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모든 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통적인 원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오행'이었다. 진짜 부자들은 자신의 삶의 에너지가 공간의 다섯 가지 요소(나무, 불, 흙, 쇠, 물)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룰 때 운명 또한 조화롭게 흐른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지금부터 그 35년의 비밀, 오행의 원리를 공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