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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MMUOVERE Feb 06. 2018

나는 늘 혼자였다.

혼자가 익숙해져 버린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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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언제부턴가 나는 늘 혼자였다.

혼자 일하고, 혼자 돌아다니고

혼자 밥을 먹고 무얼 하든 어딜 가든

혼자인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나는

‘혼자가 편하다.’라는 말을

달고 살게 되었다.

물론 혼자가 편하긴 하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하고 싶은 것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사실 혼자가 편하다는 말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것 같은

내 좁은 인간관계가 창피해서

변명처럼 내뱉던 말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르다.

정말 혼자에 편해져 버린 것이다.

이 모든 생활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

이젠 누군가 곁에 다가 오는 것이,

아무도 없는 것보다 두려울 때가 있다.




그 두려움은

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보다

더 외롭고 슬프고, 무섭다.


- 나늘 늘 혼자였다 / 별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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