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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MMUOVERE Feb 06. 2018

그대는 나의 달님

내 별의 시간이 다한다면 별똥별이 되어 당신에게로 떨어질게요

ⓒcopyright by 별모래(hyobin) all right reserved.




너는 하늘에 돌아다니는 별이 돼. 
나는 가만히 있는 달이 될게.



당신이 내게 말했다.


너무나 예쁜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알겠다는 대답을 해주지 못했다.

난 앞으로 나아갈 힘도, 뒤로 돌아갈 힘도 없는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별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도

 당신에게 못가고 있는 것이기에.



시간이 지나, 내 별의 시간이 다한다면

별똥별이 되어 그대의 달로 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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