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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주사 무서워!

10살, 7살 데리고 주사 맞으러 가기

by 블루챔버

조금 늦게 독감주사를 맞으러 갔다. 오랜만에 맞는 주사여서 그런가 둘 다 겁을 잔뜩 먹었다. 둘 다 안맞는다고 버티는 걸 겨우겨우 달래서 슉슉이 먼저 맞힌 후 도망다니는 달달이 잡느라 애를 먹었다.

난리난리 생난리 요란법석 떨다가 주사를 놨는데 끝났다고 하니까 엥? 하면서 안아프잖아!? 하며 머쓱해하는 달달이었다.

덕분에 나랑 간호사 두 분, 의사쌤까지 빵터졌다ㅋㅋㅋㅋㅋ

달달이가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웃겨죽는줄 알았다.

그냥 잠 잘때 놔주면 되지 않냐고도 하고, 자기 건강할거니까 안놔도 된다고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 궁지에 몰리니까 왜 사람은 주사를 맞아야되냐면서 화를 냈다ㅎㅎ

집에 돌아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주사 하나도 안아프다고 하는 달달이다.

(슉슉이도 주사맞고 울었는데 달달이가 하도 난리쳐서 묻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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