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정치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뜻에 맞도록 주변을 조정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기업을 일컬어 정치적이라면 서로 나뉘어 권력다툼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내 뜻대로 조정하기 위해 걸림이 되는 경쟁자들을 제거하거나 힘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음이 느껴지겠죠.
사람을 분별할 때 그 점을 보면 됩니다.
성과와 발전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누가 거두는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그 점에서 그 사람이 정치적인지 아닌 지가 분간이 됩니다.
성과와 발전에 궁극적인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설사 자기가 그 성과의 주인공이 아니라도 적극적으로 돕고 협력합니다.
기업 전체의 성과와 발전이 더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정치적인 사람은 내가 그 주인공이 아니라면
기업의 성과도 발전도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할 때에만 그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정치적인 사람이 리더의 위치에 있을 때
기업은 내부 경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물고 뜯는 경쟁의 장으로 만들어 갑니다.
성과와 발전을 추구하는 사람이 리더의 위치에 있을 때
기업의 전체적인 성장을 위해 모두 협력하고 함께 하는 것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서로 긍정적인 소통을 합니다.
어떤 리더는 선한 의미의 내부 경쟁이 있어야만 발전한다고 믿을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내부 경쟁이라도 누가 누구를 누르고 상대를 도태시키는 sink or swim 식의 경쟁을 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서로가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길 바라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를 낮추고 약화시키는 것이 목적인 경쟁이 아니라 서로 지지하며 상호 성장하는 경쟁은 현실에서 대단히 어렵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인간이 정치적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리더로 자신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타적인 마음과 행동양식을 길러야만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