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일 수요일 아침, 일어나 보니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뉴스가 핸드폰 화면에 제일 먼저 나와있었다.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오로지 죽음과 세금뿐이라더니만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는 세상이다!
대선은 미국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줄까?
대부분의 기관은 해리스 보다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부동산에는 더 유리할 거라는 전망을 했다. 해리스가 당선되면 양도세(capital gain tax)를 높이는 정책이나, 부동산 세를 최대한 늦게 낼 수 있는 각종 제도(예전에 이 시리즈에서 설명했던 1031 Exchange와 같은)를 중단할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정책들은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다. 여기에다가 이제 시작한 금리 인하가 계속 진행되면, 기관들은 미국 부동산에 다시 상승세가 보일 거라고 생각하기에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많다. 트럼프는 자국민 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도 많이 펼칠 것이다 - 특히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입품목에 관세가 크게 붙으면(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에는 60% 정도...?), 미국 내에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므로 인플레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Fed도 이제 계속하려던 금리인하를 쭉 더 하기가 어려워진다. 금리가 떨어져야 거래도 활발해지고, 부동산 가격도 오를 텐데, 2년 내내 목이 빠지게 금리인하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더 기다릴 수밖에 없다.
결론은 mixed bag에 가깝다. 미국 부동산은 트럼프 이후로 좋아질 수도 있고, 한동안 지금처럼 미지근한 침체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동의한 부분은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전 세계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몰려올 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