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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코머핀 Jan 13. 2024

원하는 건 다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삶을 바꾼 태도에 관한 이야기

새해를 맞이한 지 어느새 벌써 2주째, 마침 금요일이라 평온한 오후다. 따뜻한 커피를 한 잔 앞에 두고 나라는 사람을 찬찬히 들여다보기로 하였다. 나이는 만으로 서른여섯, 여성, 기혼, 미국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다. 겉으로 보이는 이런 조건들로 보았을 때 딱히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외모가 연예인급도 아니고, 유명인사도 아니며 특출 나게 뛰어난 어떤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정말 그야말로 평범한 한 명의 사람이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며 알게 된 것은 나는 나라는 사람을 참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인생을 가꾸어 왔다고 자부한다는 것이었다. 나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 든든한 게 있을까? 참 감사한 일이다.


특히 다른 어떤 것 보다 나는 이제 뭔가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면 그것을 끝내 해내고야 마는 능력, 다시 말해 실행력 하나는 제대로 갖추게 된 것 같다. 마법 같은 말이지만 정말로 글의 제목처럼, 이제 내가 원하는 것을 확실히 정의할 수 있기만 하면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았나 하는 기분이 든다. 말 만으로는 그렇다고 설득하기가 어려우니, 예를 들어 스무 살 이후의 삶에서 내가 원했고 노력해서 이루었던 성과를 열 가지 써 본다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대학교 1학년 내내 수석으로 전액 장학금 받아 학교 무료로 다님.

2.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서 6개월 준비하고 삼성물산 입사.

3. 따야겠다고 마음먹은 자격증은 다 취득함 (ex. 중국어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HSK 4급 6개월 공부하고 붙음)  

4. 미국 top MBA를 가고 싶어서 2년 준비하고 유학 옴. 졸업한 학교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5. 유학비는 내가 벌어 가고 싶어서 회사 다니는 동안 모아서 2억 가까이 학비 마련함.  

6. 뉴욕에서 취업하고 싶었음. 그래서 미국 금융권 취업 성공. 과거에 하던 일과는 직종/직무/지역이 아예 다른 업으로 전환함. 5년째 회사 잘 다니는 중.  

7. 미국에서 비자 문제로 엄청난 고생을 한 후 영주권을 빨리 얻고야 말겠다고 결심. 6개월 준비하고 영주권 셀프로 취득. 이걸로 책도 씀. (미국 영주권 셀프로 해결하기 링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8. 7년 전쯤 운동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 이후로 일주일에 세 번/1시간씩 운동함.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 중. 의료비가 비싼 미국에서 정기검진 제외하고는 병원 한 번도 안 가봄. 1년에 아픈 날은 한 번 있을까 말까 함. 코로나 아직 한 번도 안 걸림.

9. 3년 전부터 책을 읽겠다고 결심하고 그때부터 매 해 최소 한국책 10권, 영어책 5권 읽기 목표 달성. 세어보니 작년 한 해에는 40권 넘게 읽음.   

10. 작년부터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만들겠다고 결심함. 브런치에서 작가활동을 시작하고 동시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작품을 하나씩 올림. 1년 동안 끊이지 않고 잘하고 있음.   


물론 운이 따라주었기에 잘 된 일이 많았다. 최고의 부모님을 만나 건강한 신체로 태어났고, 모범적인 습관을 물려받았다. 주변에 늘 좋은 사람이 있었고 행운처럼 별안간 아무 이유 없이 잘 풀린 적도 있었다. 그래도 성인이 되고 이 정도의 결과가 있다면, 나 자신의 노력도 한몫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바로 이 실행력을 갖춰나가게 된 과정, 나의 삶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흔한 소재라 모두가 너무도 잘 아는 내용을 반복하는 틀에 박힌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들 아는 것처럼 우리 모두의 난제는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아도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니! 새해에 우리가 새로 한 결심을 잘 이뤄나가게 해 줄, 모든 것이 사라져도 반드시 남아 나를 지켜 줄, 실행력을 향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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