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영화만 15번도 넘게 봤을까..

인생영화를 찾아서..

by 열정맥스

왜 이 영화만 15번도 넘게 봤을까

일주일이 지나 다시 돌아온 열정패밀리배 백일장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다소리님께서 제안해 주신 '나의 인생 영화'입니다.


결혼 전까지는 정말 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리뷰어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영화에 완전히 빠져 살았어요.


그래서 이번 주제가 너무 어렵네요.


제 기준으로 인생 영화란 수십 번 봐도 또 보고 싶은 영화여야 합니다.


국적과 장르를 불문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들을 나열해 보자면,


국내 영화로는 타짜, 실미도, 신세계가 TOP 3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더 많아요. 타임 패러독스, 아바타, 터미네이터 1·2편, 에일리언 2, 쇼생크 탈출, 노트북, 어벤저스, 인디아나 존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아마겟돈 등등이 있습니다.


홍콩 영화로는 용형호제, 무간도, 소림축구, 천녀유혼을 꼽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제가 진정한 인생 영화로 선택한 작품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레옹'입니다.


레옹을 선택한 3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 이유 - 레옹 하면 OST를 빼놓을 수 없어요.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도입부만 들어도 가슴 깊은 곳에서 우울한 감성이 밀려올 정도로 강렬한 곡입니다.


이 음악이야말로 레옹 영화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죠.


예전에는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이 곡을 반복해서 들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애정하는 곡이지만, 듣는 순간 기분이 다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주 듣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이유 - 완벽한 캐스팅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장 르노(레옹), 나탈리 포트만(마틸다), 게리 올드만(스탠스필드 형사) 이 세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볼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특히 나탈리 포트만의 어린 시절 모습은 귀엽고 아름다웠어요.


영화 개봉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녀를 좋아했죠.


어린 나탈리 포트만이었지만 그녀의 연기는 웬만한 성인 배우보다 깊이가 있었습니다.


장 르노의 연기는 또 어땠을까요.


목표물에게는 누구보다 잔인하지만, 영혼만은 순수한 킬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연기라기보다는 그 자체가 킬러 레옹이 되어 있었어요.


장 르노의 연기는 정말 미쳤습니다. 거기에 게리 올드만은 어떤가요.


공포와 전율을 불러일으킬 만큼 감정 표현이 뛰어난 배우입니다.


특히 베토벤 음악에 맞춰 광기를 드러내는 장면은 누구나 기억할 명연기 장면이죠.


영화 끝까지 이어진 명배우들의 연기가 평범한 영화를 명품 영화로 승격시켰습니다.


세 번째 이유 - 완벽한 스토리마지막으로 영화의 시나리오와 재미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TV의 만화 대신 레옹을 보고 학원에 갈 정도로 몰입했어요.


그냥 영화에 완전히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이어지는 긴장감, 레옹과 마틸다가 만들어가는 특별한 관계, 그리고 마지막 레옹의 희생까지


어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매력에 푹 빠져 살았어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5번까지는 세었는데, 그 이후에는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세지 않았던 것 같아요.


40대가 되어 다시 보는 레옹의 의미 지금 40대가 되어 레옹을 다시 생각해 보니,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레옹이 마틸다를 통해 배운 진정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은 우리 모두가 삶에서 경험하는 성장과 닮아있어요.


때로는 우리도 레옹처럼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용기가 필요하고, 마틸다처럼 상처를 딛고 새로운 시작을 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레옹이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서 인생 영화가 된 이유입니다.


레옹은 글을 읽지 못했고 우유만 마셨지만, 마틸다를 통해 삶의 진짜 의미를 찾았어요.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비로소 우리 삶도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This is from Matilda." 레옹의 마지막 말처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인생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그 영화가 여러분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었는지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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