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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의 생각노트 Dec 03. 2021

[어라운드폴리제주] 감성은 좋은데 벌레는 싫다면

제주도 신혼여행기 (숙소편)

엄두가 나지 않던 결혼을 맞이하는 태도에 대해

1/ 롯데호텔 중문

2/ 서귀포 올레시장 (feat. #제일떡집)

3/ 이중섭 거리 (feat. #유동커피)

4/ 성산일출봉 (feat. #연돈볼카츠)

5/ 섭지코지

6/ 빛의벙커

7/ 새벽숯불가든

8/ 어라운드 폴리 (지금 여기)


A. 목요일 밤 숙소 #어라운드폴리

하루를 마치고 우리는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어라운드 폴리’(@aroundfollie)에서 머물렀다. 야외 캠핑 콘셉트로 잘 꾸며진 이 숙소는 체크인을 하면 어라운드 폴리 마을 지도와 함께 웰컴 패키지의 일부인 따뜻한 뱅쇼가 담긴 은색 텀블러와 다음날 아침에 직접 갈아서 내려 마실수 있는 어라운드 폴리 원두, 그리고 숙소 키가 담겨있는 밤색 카드키 커버를 받게 된다. 섬세하게 준비된 패키징을 보며 이미 마음을 빼앗긴 나는 숙소 안에서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노래에 (오래된 시디플레이어와 옛 시디 엘범들이 준비되어있다) 또 한 번 감동했다. 이런 섬세한 배려와 센스는 배울 가치가 있어 보인다 (번뜩).

숙소에 비취 된 가구들과 소품들은 모두가 캠핑이라는 하나의 콘셉트 아래 일관성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무 바닥과 심플한 하얀 벽, 위층으로 향하는 스파이럴 계단, 벽에 붙어 있는 그릴용 도구들, 그리고 캠핑용 스탠드와 캠핑 머그잔까지. 캠핑 예정은 없었지만 마트에서 사 온 따뜻한 군고구마와 노지 귤, 그리고 현미 쌀과자를 플레이트에 올려놓고 반쪽은 제주 에일 그리고 나는 얼그레이 티를 한잔하니 이미 우리는 캠핑 중이다.

지금 나는 저녁에 흑돼지와 함께 먹은 매운 마늘이 문제였는지 비타민이 문제였는지 속이 편하지 않아 먼저 침대 위에 누었지만 잠 대신 탁상 옆 캠핑용 램프가 오늘 뭐라도 한자 써야 하지 않겠냐며 나의 글쓰기 감성을 자극해 나도 모르게 지금 핸드폰으로 오늘 하루를 정리해보고 있다 (와중에 반쪽은 야외텁에서 혼자 잘 놀고 있다).


다음날 직접 내려마신 커피 영상 (링크: https://www.instagram.com/tv/CX-7LNVoCCO/?utm_source=ig_web_copy_link)



B. 카톡 계정 영구정지 관련 건

카카오톡 영구정지가 되어버린 나의 계정은 복원이 안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계정 삭제를 할 경우 60일 동안 계정 생성이 불가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아쉬움이 있다면 단지 친구들이 보내준 결혼식 사진을 아직 다운로드하지 못했고, 결혼식 준비를 도와주고 축하해준 지인들에게 당장 연락을 하지 못하는 것이겠지만, 현재 나에게 주어진 1주일이라는 이 시간을 핸드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오롯이 즐길 수 있게 해 주어 나름 해방감을 즐기고 있다.


120221

もくようび

Jeju, Korea


#제주숙소추천 #신혼여행기 #제주캠핑장 #감성여행 #감성숙소 #스테이폴리오 #어라운드폴리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빛의벙커





글보다 사진으로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https://www.instagram.com/yjsdanielle/


그 외 제주도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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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가 나지않던 결혼에대한 마음 준비

https://brunch.co.kr/@yjsdanielle/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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