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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gming Jul 11. 2021

브랜드 디자인, 확장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16. 코카콜라 : 브랜드를 연상시키게 하라.

치킨이나 피자를 먹게 되면 꼭 함께 배달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콜라이다.

콜라의 대표 브랜드는 당연 코카콜라이다. 이 브랜드를 생각하면 빨간색 캔에 스크립트체의 로고가 생각이 나는데, 이것이 바로 브랜드 요소 중 색이 주는 가장 큰 효과라고 생각한다.

초기 코카콜라 로고_사진 출처_코카콜라 공식

사실 코카콜라는 1880년대 미국의 약사 존 스티스 펨버턴이 소화제에 와인을 첨가하여 만든 약이었는데, 알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시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어 탄산수를 넣어 만든 것이 코카콜라의 원형이다. 하지만 약국에서 5센트로 판매되던 코카콜라는 판매량이 좋지 않아 이년 후 에이서 캔들러에게 모든 권리를 판매하게 된다.


1890년대 존 스티스 펨버턴의 전 동업자였던 프랭크 로빈슨과 에이서 캔들러는 함께 코카콜라 컴퍼니를 세우게 되었고 이후에 마케팅의 영역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여 미국의 상징인 청량음료가 된다.

코카콜라의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디자인과 마케팅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 출처_코카콜라 공식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코카콜라의 병의 모양과 빨간색이 주는 효과를 들 수 있는데, 1915년 코카콜라 병 디자인 공모를 하여 채택된 형태의 병이 현재의 모양이라고 한다.


이는 루트 유리 공장(The Root Glass Company)의 알렉산더 사무엘슨(Alexander Samuelson)과 얼딘(Earl Dean) 외 3명의 디자이너가 만들었으며, 콜라와는 전혀 무관한 카카오 열매와 조지아의 푸른 숲을 모티프 하려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 콜라의 원료를 카카오 열매로 착각했다는 설도 있다.)

초기 코카콜라 병 디자인 스케치_사진 출처_코카콜라 공식

사실 공모를 할 당시, 코카콜라에서는 2가지의 조건을 내걸었는데,

“어두운 곳에서도 만져보고 알 수 있으며, 깨진 병의 색만 봐도 알 수 있어야 한다”였다.

이 두 가지 조건에 만족한 형태가 지금의 코라콜라이며, 확실히 그 어느 브랜드보다 강력한 기억에 남게 되는 병의 색상과 형태이다. 이로써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싶어 주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사진 출처_코카콜라 공식

두 번째로는 마케팅적인 요소이다.

그중 가장 큰 마케팅 방안은 코카콜라의 광고에 산타클로스가 등장한 부분이다.

1920년대 코카콜라는 더울 때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음료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깨기 위해 겨울에도 마실 수 있는 음료라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산타클로스를 선택한 것이다.


사실상 이는 코카콜라가 갖고 있는 붉은색 컬러와 산타클로스의 붉은 컬러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코카콜라를 생각하면 산타클로스가 갖고 있는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연상시키게 하였다. 그 외에도, 1993년도 콜라 베어(북극곰) 캐릭터를 만들어 ‘언제나 코카콜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추운 북극에서도 재미와 행복한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코카콜라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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