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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파파 Aug 06. 2023

02. 육아 상활별 영어 표현 3

딸~ 함께 블라인드 올려볼까?

Sweetie, could we raise the blinds togrther?


 한창 부모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 자신도 해낼 수 있다는 무한 자기 효능감으로 충만한 34개월 딸은 매 순간 부모를 도와 무엇을 해내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그것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상상하고 있는 듯해요!


 그런 아이와 아침인사를 마친 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블라인드를 올리는 것‘입니다. 커튼을 정리하고 블라인드를 올리는 것은 일종의 ’의식‘입니다. 아침을 맞이하였다는 의식, 선물과도 같고 기적과도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의식말이죠.


 이렇게 중요한 의식을 딸아이와 함께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물론 손이 닿지 않아 제가 안아야 합니다. 요즘 부쩍 무거워졌지만, 블라인드를 올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저 예쁘기만 합니다.


 사람의 감정만큼이나 변화무쌍한 날씨, 이불을 벗어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세상을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따스한 아침 햇살, 때로는 뜨거운 바람, 흔들리는 나뭇잎, 지나가는 자동차들, 산책하는 반려견들... 어제와 같지만 어제와는 전혀 다른 오늘을 맞이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선물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많은 아침을 함께 보낼 수 없기에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아침은 더욱 행복합니다.

 블라인드를 올리며, 질문을 이어 건네어봅니다.


 다음 글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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