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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gDu Mar 03. 2024

걷다

자국을 남기다.

밤하늘 별마저 잠든 새벽

한 걸음, 한 걸음 공원을 거닐었다.


이곳에서 나는

따뜻한 햇살 아래 무더운 소나기를 피했고,

푸른 하늘 흩날리는 눈 위에 발자국을 남겼다.


나는 이곳에 홀로 남겨두고

끝인지 시작인지 모를 그곳을 향해 

혼자 걷는

시간의 걸음이 야속하다.


그곳에서 네 발자국 옆에

내 발자국 하나 남기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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