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쁜 당신을 위한 독서 뉴스레터, 백일생각 시즌2
이 글은 백일간 세 권의 책을 읽는 온라인 독서모임 백일생각 멤버에게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지금 구독하고, 두번째 책인 <아주 작은 습관의 힘>를 함께 읽어보세요 :)
● 이번주 독서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면요,
① 습관은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② 이루고 싶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시스템)에 집중해야 한다.
③ 우리의 정체성이 바뀌어야 습관도 바뀐다.
● 아래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와닿을거에요.
① 마음에 들지 않는 습관을 바꾸고 싶지만 뜻대로 잘 안된다
② 목표를 이뤄야 할지 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③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라 보다 효율적으로 살고 싶다.
<배우는 법을 배우기>에서 습관을 강조했던 것 기억나시나요. 우리는 습관적으로 행동하기에, 기존의 습관을 관찰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었죠.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 마음 모두 굴뚝같지만 뜻대로 되지 않잖아요..? 이 책은 인간의 행동을 다룹니다.
목표가 건강이든 돈이든, 인간관계든 생산성이든 상관없다.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것이라면 이 책은 당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습관이 만들어지는 4가지 단계(신호, 열망, 반응, 보상 - 이 뉴스레터의 가장 아래쪽에 자세히 나와요)에 맞추어 행동을 바꾸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요. 이는 인지과학과 행동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자꾸 같은 다짐만 반복하게 될까? 기존의 습관을 버리지 않고 습관 쌓기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4분만에 책의 모든 내용을 훑어볼 수 있어요. 미리 보고 시작하면 뉴스레터가 훨씬 쉽게 읽힐 거에요!
지난 올림픽에서 사이클에서만 12개의 메달을 딴 영국. 무려 100년의 부진을 딛고 강국이 된 변화는 타이어 닦는 방법을 바꾸고, 어떤 베개와 매트리스가 숙면에 도움이 되는지까지 테스트하는 것 같은 사소함 덕분이었습니다. 사소한 일이 큰 변화를 만든다, 경영서적에서 매번 보던 말인데요. 이 책도 비슷하게 시작합니다.
작은 변화의 결과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당장 커피를 사지 않는다고 부자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목표를 지키기는 어렵고, 우리는 쉽게 기존의 습관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선택이 해로운 결과를 만듭니다.
결과를 보면 그동안의 습관을 알 수 있어요. 내 자산은 소비습관의 결과, 몸무게는 식습관의 결과, 지식은 공부의 결과인거죠. 그래서 일상의 작은 몸부림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매달 버는 것보다 덜 쓰는지? 매주 체육관에 가는지? 매일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지? 같은 것들이요. #팩폭주의
다만, 꼭 기억하세요. 중요한건 방향입니다. '그럼 지금의 나는 엉망인거야?'라고 생각하라는게 아니에요. 지금의 습관이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성공으로 가는 경로 위에 올려놓아 봅시다.
목표를 이루기 전의 정체기, 한번씩 경험해보셨을 거에요. 이 책에서는 잠재력 잠복기라고 불러요. 겉으로는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사실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요. 이 잠재력 잠복기를 버티려면 목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목표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결과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시스템입니다.
목표는 중요하지 않아요. 목표를 완전히 무시하고 과정(=시스템=습관)에만 집중해도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죠. 매일 한 걸음씩 나아지는 것만이 목표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그래서 목표에 시간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목표를 매일 상기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냥 방향을 잡는 정도면 충분해요.
✍️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좋아하게 되면 '이제 행복해져도 돼'라고 말할 시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면 어느 때건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말합니다. 일주일에 몇 번 습관을 이루는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해서는 정말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정체성은 습관을 만듭니다.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가 믿고 있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상관없이요. 습관을 만들기 힘든 이유도 정체성과 일정 부분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내 정체성에 위배된다 생각하면 아무리 좋은 습관이어도 받아들이기가 힘든거죠.
반대로 습관 역시 정체성을 만듭니다. 습관은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습관은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나를 신뢰하게 합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치는거죠. 매일 글을 쓴다면 '창조적인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만드는 겁니다. 매일 침구를 정돈한다면 '체계적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고요.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을 생각해보면 습관 만들기는 쉽습니다. 건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해봐요 우리. 건강한 사람은 걸어갈까요, 택시를 탈까요? 건강한 사람은 짜장면을 주문할까요, 샐러드를 주문할까요?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러려면 어떤 습관이 도움이 될까요?
✍️ 나에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우리는 무언가가 되고 싶어 그와 관련된 습관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습관을 꾸준히 해나가는 건 오직 그것이 자기 정체성의 일부가 될 때뿐이다.
습관은 여러번 반복해서 생긴 행동이죠. 이 반복의 기준은 간단해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 반복하고, 불쾌한 경험을 하면 덜 반복하게 됩니다. 세부적으로, 신호-열망-반응-보상의 4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신호 단계에서는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의 보상을 분석합니다. 특히 습관을 바꾸면 어느 정도의 보상을 얻을 수 있을지 민감하게 캐치합니다.
이렇게 문제점과 보상을 알게 되면 열망 단계가 시작됩니다. 내면의 상태를 변화시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듭니다. 꼭 기억해야 할건, 습관 그 자체가 아니라 습관이 만들어줄 변화에 대한 열망이 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담배 그 자체가 아니라 담배가 주는 안정감을 원해서 담배를 피게 됩니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단계는 반응입니다. 모든 문제에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행동이 쉬우면 행동하기가 쉽죠. 또 그 행동이 주는 저항감이 적을수록 쉽게 움직입니다.
마지막은 보상 단계입니다. 이 보상은 다음 습관의 신호 단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4가지가 계속 순환되며 습관 순환(habit loop)을 만듭니다.
(예시1) 불안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
- 신호 : 이메일에 회신을 하고 있다.
- 열망 : 부담을 느낀다. 자신감을 얻고 싶다.
- 반응 : 손톱을 자꾸 물어 뜯는다.
- 보상 :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열망 충족
(예시2) SNS를 확인하느라 일을 못하는 사람
- 신호 : 프로젝트를 하는데 난관에 부딪힌다.
- 열망 : 옴짝달싹할 수 없는 기분. 좌절감을 느낀다.
- 반응 : 휴대전화를 꺼내 SNS를 확인한다.
- 보상 : 좌절감을 줄이고 싶다는 열망 충족.
"당신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습관을 이렇게 멋지게 재정의할 수 있다니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고 말았어요. 얼마전까지 수영 진도가 잘 안나가서 속상했거든요. 저 문장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수영을 배우는 목표는 수영 선수가 되는게 아니라 어떤 여행지에 가더라도 물에서 재밌게 놀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거였어요. 재밌게 노는데 자세가 완벽할 필요 있나요? 조금 틀리더라도 제가 물을 즐길 줄 알면 되는거죠! 요즘은 강습전에 "오늘도 잘 놀아보자!" 머릿속으로 외치고 입수하고 있답니다.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면 어느 때건 만족할 수 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룬 후에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저의 오랜 생각의 패턴이었어요. 깨닫고 나서는 지금 현재로 돌아오려고 노력하지만, 도대체 이런 경지에 어떻게 오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이 부분을 읽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몇년 후에 이루고 싶은 너무 멀어보이는 목표 - 승진, 능력, 저축 등등 - 에 아예 신경을 꺼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최소한 이번 주만큼은 눈 앞에 보이는 나의 행동에만 집중해봐야겠어요.
백일생각 시즌2는 백일간 '배움'에 대한 세가지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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