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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공상태 Jun 16. 2024

새벽 수영

5시20분에 일어나다, 오 마이 갓!

이사를 온 집 근처에 수영장이 있다.


미친척하고 새벽 수영 신청을 했다. 무려 아침 6시에 시작을 하는 자유수영반이었다. 


대기자로 등록이 되었고.. 어느 날, 출근을 하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대기자에서 나의 순서가 되었다고, 수영을 등록할거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네! 라고 대답을 했다.


그리고 그 즉시, 뒷통수가 살짝 띵 했다. 아.. 아침 6시에 시작하는 건데.. 그럼 나는 몇시에 일어나야 하는 거야? 허걱..


드디어 수영을 시작하는 날이 되었고, 나는 연속 3일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서 수영장에 갔다가 집에 와서 출근을 했다. 


코로나 전에는 50미터를 자유형으로 한번에 쭉 갈 수 있었는데, 몇년만에 하는 수영이라 그런지, 몸이 많이 굳어 있었다. 


그래도! 일단 시작을 했다는 것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었다.


내일, 다시 월요일이다. 5시 20분에 일어나서 수영을? 갈 수 있겠지? 


진공상태, 화이팅! 이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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