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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공상태 Jun 30. 2024

다시, 일상으로

방콕에서 돌아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오고 있었다. 


반려자와 나는 우선 행복이(우리가 함께 키우는 고양이)를 데리러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행복이는 잘 지내고 있었고, 우리를 보자마자 벌러덩 드러누워 자신이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반려자와 함께 반려동물 행복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반려자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여행이 어땠는지, 다음 여행은 어떨건지,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 믿을 수 없는 내일의 출근 등등 에 대해서 말이다.


집에 와서 짐 정리를 하는데, 행복이가 캐리어에 들어가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우리가 늘어놓은 짐들을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 딱! 들었다. 


그래, 빨래부터 하자.


세탁기부터 돌리고 우리는 일상으로의 복귀에 천천히 에너지를 쓰기 시작했다.


다시, 일상으로.

 

(방콕의 지하철에서 코끼리 바지를 입고, 진공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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