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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주제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만들다!

ADHD 경험을 콘텐츠로 만든 ADHD Jesse 케이스

by 네버슬립
ADHD 병이 아니라 아이템이 되다!


ADHD를 주제로 뉴스레터 구독자 71,000명,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십만 명을 모든 크리에이터가 있어요. ADHD Jesse(Jesse Anderson)인데요, 36세에 ADHD 진단을 받은 그는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웹 개발자에서 전업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여정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살펴볼게요!


개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진정성 있는 니치 포지셔닝의 중요성

다양한 플랫폼 실험과 데이터 기반 선택의 효과

콘텐츠 재활용과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 운영 전략



1. 성인 ADHD 진단을 받다.


ADHD Jesse의 "Extra Focus" 브랜드는 시장 조사나 트렌드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서비스가 아니에요. 이 서비스를 만든 Jesse는 36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성인 ADHD 진단을 받았어요. 이후 그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한 정보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설마 내가 ADHD겠어?

진단 이전에는 ADHD에 대한 사회적 통념(가만히 있지 못하는 남자아이) 때문에 자신이 ADHD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자기가 좋아하는 흥미 있는 일에는 깊게 몰입도 했기에 자신이 ADHD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해요.


2017년 진단 후 정보를 찾던 중에 성인 ADHD에 대한 실용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수십 년 전의 오래된 정보나 일부 전문가의 콘텐츠 외에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목소리가 드물다고 느꼈어요. 당시 담당 의사조차 큰 도움을 주지 못했고요.


이러한 정보의 공백에서 시장 니즈를 발견했어요. 그렇게 그는 서비스 미션을 ADHD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외로움을 덜 느끼며,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정했어요.


사람들은 ADHD가 있어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어요. 제가 진단받았을 때 가장 필요했던 것은 공감과 실질적인 전략이었죠. 그래서 제가 직접 그 가이드가 되기로 했습니다.


2021년 초, Jesse가 ADHD 관련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을 당시의 시장 환경은 그에게 유리해졌어요. 크리에이터 경제는 이미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었으니까요. 크리에이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툴과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었고, 특히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ADHD를 포함한 니치한 주제에 대한 콘텐츠들이 증가하는 추세였어요.


Jesse는 웹 개발자였지만 작가, 디자이너로서의 다양한 기술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재다능한 그의 능력 덕분에 콘텐츠 제작을 쉽게 관리할 수 있었어요.



2. 실험과 피드백의 반복


Jesse의 콘텐츠 여정은 2021년 초 'Ship 30 for 30'이라는 글쓰기 챌린지 참여로 시작됐어요. Ships 30 for 30은 다른 글에서도 다뤘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매일 짧은 '아토믹 에세이(atomic essay)'를 작성했고, 쌓아온 에세이를 "Extra Focus" 뉴스레터를 런칭했죠. 이런 구조화된 접근 방식은 ADHD를 가진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었어요! 3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명확한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죠.



핏이 맞는 플랫폼을 찾을 때까지 시도하기

초기에 Jesse는 X(구 트위터),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Substack(뉴스레터), 팟캐스트 등 다양한 채널을 실험했어요. 그의 핵심 원칙은 "여러 플랫폼을 시도하되, 자신이 잘하고 성과가 나오는 곳에만 집중하라"는 거예요.


가장 주목할 만한 초기 성과는 틱톡에서 나타났어요. Ship 30 동료의 제안으로 그는 아토믹 에세이를 짧은 영상으로 변환해 틱톡에 게시하기 시작했고, 첫 달 만에 약 3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죠. 몇 주 만에 2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기도 했어요. 이는 당시 틱톡 내 ADHD 콘텐츠 부족 현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였죠.


그러나 수치만으로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았어요. 틱톡에서의 바이럴 성공(약 6만 팔로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틱톡 활동을 중단했죠. 팔로워 수보다 콘텐츠 제작의 지속 가능성을 더 중요하단 걸 보여줘요.



관건은 팔로워의 참여를 유지하는 것!

인스타그램에서도 유사한 데이터 기반 전략을 활용했어요. 2021년 9월부터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죠. 팔로워가 많은 대형 ADHD 계정이 그의 인스타그램 릴스를 공유하고 태그 하면서 해당 릴스가 2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팔로워가 급증했어요. 9월에서 10월 사이 팔로워 수가 약 400명에서 6,600명으로 크게 증가했죠.


X(트위터)는 아이디어 테스트, 트래픽 유도, 잠재고객 구축을 목표로 활용했어요. 특정 시간대에 관련성 높은 트윗 게시, 바이럴 트윗에 관련 기사 링크 추가, TweetHunter의 자동 홍보 기능 활용 등 구체적인 전술을 사용했죠.


이런 전략적인 접근 방식은 고객 획득 비용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어요. 인상적인 점은 한 플랫폼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플랫폼에 활용해 그만의 성장 동력으로 삼은 부분이에요. 예를 들면 Ship 30 에세이는 틱톡 영상의 소재가 되었고, 소셜 미디어(X, 틱톡, 인스타그램) 트래픽은 뉴스레터 구독자 증가로 이어졌으며, X에서 테스트한 아이디어는 뉴스레터와 책 콘텐츠의 기반이 됐죠.


초기 타겟 고객 유인을 위해 그는 초기 에세이 몇 편을 모아 만든 'ADHD Strategy Guide'라는 제목의 작은 PDF 파일을 리드 마그넷으로 활용했어요. 이 무료 가이드는 구독자들에게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하면서 그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역할을 했어요.


처음에는 모든 플랫폼을 시도했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핵심 강점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조정했어요. 틱톡에서 6만 팔로워를 포기한 것은 어려웠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결정이었어요.


3. ADHD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전략


초기 실험과 데이터 수집 이후, Jesse는 자신의 핵심 강점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했어요. 뉴스레터는 Jesse 본인이 "가장 중요한 조각(the most important piece of the puzzle)"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핵심적인 채널이었죠. 25개월 만에 57,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현재는 71,000명 이상으로 성장했어요.


콘텐츠 시스템 구축하기

Jesse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하나의 일관된 시스템으로 통합했어요!


1. 주간 뉴스레터 Extra Focus

2. 책 "Extra Focus: The Quick Start Guide to Adult ADHD"

3. 소셜 미디어: X, 인스타그램, Threads 등

4. 유튜브 채널, ADHD Nerds 팟캐스트



특히 책 "Extra Focus"는 ADHD 독자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되었다는 점(짧은 챕터, 시각 자료, 간결한 문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어요. 타겟 고객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만든 자료로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사용자 경험 디자인까지 고려했죠.


이러한 전략 덕분에 재구매나 조회수 등 참여 유지율을 크게 향상했어요. 그는 1천 명에서 1만 명까지가 1만 명에서 10만 명(아마도 전체 도달 범위 기준)까지 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언급했는데요, 초기 빠른 성장 이후 안정적인 참여 유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성공한 거예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

그가 채택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콘텐츠 재활용이었어요.


짧은 에세이를 틱톡 영상으로, 트윗을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변환하는 등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했어요. X에서 테스트한 아이디어는 뉴스레터와 책의 내용으로 발전시켰죠.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트윗 스크린샷을 다채로운 배경과 함께 시각적으로 재가공하여 게시했어요. 이 접근 방식은 한 번의 아이디어로 여러 플랫폼에서 다른 형식으로 올려 노출을 극대화했죠.



ADHD에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

ADHD는 미루기, 시간 관리, 집중력, 꾸준함, 기억력, 감정 조절과 관련된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어요. Jesse 역시 도전을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을 개발했죠.


동기 부여 관리를 위해 4C 프레임워크(Captivate-흥미 유발, Create-창의성/새로움, Compete-경쟁/도전, Complete-마감/긴급성)와 같은 자신만의 전략을 개발했어요.


그는 Substack, Craft, Notion, Notes, Things, Figma, ChatGPT 등 여러 툴을 활용하여 글쓰기, 계획, 디자인, 아이디어 구상 등의 작업을 관리했어요. TweetHunter와 같은 자동화 도구도 활용했죠.


책 집필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 완료를 위해서는 편집자의 마감일 설정이나 베타 리더 피드백과 같은 외부적인 책임감 부여 장치가 필요했어요.


"ADHD와 함께 살면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마치 여러 개의 전기톱을 동시에 저글링 하는 것과 같아요. 효과적인 시스템 없이는 불가능해요. 제가 개발한 4C 프레임워크는 제 ADHD 두뇌가 최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줬죠."

4. 해고당한 후 풀타임 크리에이터로!

25개월 만에 57,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Jesse의 "Extra Focus" 브랜드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요. 현재 뉴스레터 구독자는 71,000명을 넘어섰으며, 유튜브에서도 84,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죠.


하지만 2024년 3월, Jesse의 여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찾아왔어요. 2024년 3월 말, 그는 본업인 웹 개발자 직장에서 해고됐어요. 이직을 할지 풀타입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죠.


수익 모델 진화

초기에 Jesse는 스폰서십과 Patreon 기반 수익 모델을 시도했으나,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어요. 스폰서십은 스트레스가 많고 수익성이 낮았어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광고인지 고민이 들었죠. Patreon을 활용한 유료 구독 모델은 충분한 규모를 확보하기 어려웠죠.


현재 그의 주요 수익원은 다음과 같아요.

Substack 유료 구독

"Extra Focus" 책 판매

팟캐스트 스폰서십 일부


Jesse의 비즈니스 여정은 어떻게 될까?

Jesse는 여러 프로젝트나 약속을 동시에 관리하는 상황을 "running chainsaws(작동 중인 전기톱 저글링하기)"에 비유했어요. 시간, 에너지, 동기 부여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많은 제안을 수락해서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인 거죠.


현재 그가 직면한 주요 도전은?

해고 이후 재정적 안정성 확보

여러 스폰서십, 콘텐츠 등을 관리하며 번아웃 방지

성숙해지는 ADHD 콘텐츠 시장에서의 차별화


해고는 큰 충격이었지만, 동시에 제 브랜드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앞으로는 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면서, ADHD 커뮤니티를 돕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할 계획이에요.


진정성을 갖춘 니치 한 콘텐츠의 힘


초기에 시도했던 넓은 범위의 콘텐츠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어요. ADHD라는 니치 한 주제에 집중한 후 잠재고객이 급증했어요. 개인의 진정한 경험과 연결된 니치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 수 있죠.


그의 콘텐츠는 36세에 ADHD 진단을 받은 개인적 경험, 평생 동안 씨름해 왔던 미루기 습관, 시간 감각 부족, 흥미 없는 일에 대한 집중력 저하 등 자신의 실제 경험에 기반해요. 부끄러울 수도 있는 개인의 경험 공유가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했죠.


AI 덕분에 Cursor AI, replit처럼 개발을 쉽게 도와주는 툴과 바이브 코딩 문화가 점차 커지면서 Jesse 같은 크리에이터에겐 웹/앱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ADHD를 주제로 두터운 팬을 확보했기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의 여정은 여전히 시도하며 업그레이드되는 중인데요, 앞으로 어떤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선보일지 기대가 되네요.


여러분도 나만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니치 한 주제, 지금부터 찾아보세요!


나만의 콘텐츠 비즈니스,

노션으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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