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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Seo May 02. 2024

이렇게 된 이상 독립출판 준비한다

월요일에 사장님께 출판기획서를 제출했지만, 답이 없다.

아니 그 건에 관련해서만 답이 없다. 다른 업무 관련해서는 소통한다.


바쁘신건지, 싫은 건지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내 기획안은 이랬다.


출판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출판계약과 독립출판이다.


출판계약의 경우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기한 내에 원고를 주기만 하면 된다. 원고만 쓰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고 선정 확률이 너무나 희박하다.


나머지 한 방법은 독립출판이다. 출판사를 창업한 뒤 개인적으로 책을 출판하는 법이다. 상당히 품이 많이 드는 방법이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왠만하면 출판사와 계약해서 책을 내려한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방법인만큼 원고가 선정될 확률 뚫기가 어렵다.


정리하면,


출판계약

원고만 쓰면 됨

but 원고 선정 확률 낮음


독립출판

원고부터 출판까지 다 하면 됨

but 원고 선정 걱정 없음


위와 같다.


나는 출판계약의 어려움을 주변 친구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 친구는 자신의 3년 간의 워홀 생활을 6개월 간 꼬박 정리해서 수십 곳의 출판사에 투고(출판사에 원고 제출)했는데, 까였다. 그렇다. 유명 작가나 인플루언서도 팔기 쉽지 않은데 일반인의 원고는 출판시장에서 큰 매력을 발산하지 못할 수 있다.


나는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사장님께 독립출판을 해보자고 건의 드렸다. 물론 앞으로 펼쳐질 고생은 나의 몫이었다. 경험의 대가는 나의 성장이다.  


독립출판하는 법은 아래와 같다.


1. 구청에 출판사 등록

2. 홈택스로 출판사 창업

3. 원고작성, 편집, ISBN 등록, 디자인, 인쇄

4. 오프라인 유통(서점)

5. 온라인 유통

6. 마케팅


끝.


1번부터 6번까지 하면 된다. 3번에서 4번으로 넘어가는 작업이 몇 달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 방법이 오히려 출판계약을 하는 것보다 빠를 것 같기에 나는 독립출판을 하자고 건의했다.


사장님께서 답장이 없지만,

일단 나는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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