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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Seo Apr 15. 2024

나는 한 번이라도 뜨거웠던 적이 있던가

진정한 전사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며칠 전 맥스 할로웨니와 저스틴 게이치라는 선수 간의 UFC경기가 있었다.


두 선수는 치열하게 주먹을 치고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맥스 할로웨이 선수의 승기가 보였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선수도 패색이 짙은 선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마지막 5라운드를 20초 남기고 케이지를 돌면서 싸우다가 승기를 잡은 선수가 링 중앙에서 가드없이 치고 박고 싸우자고 손짓을 한다.


승기를 잡은 선수가 선뜻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경기를 불태우고자 했다. 상대편 선수는 이에 응해 링 중앙으로 나와 10초간 주먹을 끊임없이 휘둘렀다. 그런데 마지막 1초를 남기고 패색이 짙은 선수는 승기를 잡은 선수의 주먹에 결국 쓰러졌다.


1초를 남기고!!


이 피니쉬는 관중을 열광케 했고 영상을 통해 본 나도 전율을 느꼈다.


나이들수록 점점 위축되고 회피하는 나 자신에게 큰 울림을 준 장면이었다.


나는 언제 한 번이라도 뜨거웠던 적이 있던가.

뜨거웠던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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