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이번에 새로 들어간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나보고 책을써야 하니 좀 알아보라고 한다. 책은 읽어보기만 했지, 내가 직접 출판해본 적은 없다.
내가 출판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나도 작가가 되었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사장님이 하라면 해야 하는 숙명인 것을.
그래서 일단 나는 사장님께 ‘1주일 뒤에 기획안을 올리겠다’고 했다. (기획안 제출까지 6일이 남은 지금까지도 난 이 기간이 적당한지 모르겠다. 아니. 짧다.)
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출판 쪽에 일하는 지인에게 물어보았다.
나: 회사에서 출판을 좀 하자고 해서, 출판을 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돼?
지인: 어떤 출판? 독립 출판? 비용은? 어떤 류의 책? 소설? 문제집? 어떤 출판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생각 없는 질문에 무차별 질문이 쏟아졌다.
나는 대답했다.
“나도 잘 몰라…“
출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 과연 출판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