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레! 칸타레!

-집시 킹스 볼라레(Volare)

by 피아니스트조현영

<2018. 02. 15 목>


작곡가 도메니코 모두뇨(Domenico Modugno)


나이가 이 정도쯤 되면 열정이 좀 식어야 살기가 편한데.

뭐든 한번 빠지면 미친 듯이 빠지는 성향은 절대 고쳐지지 않는구나.

사는 데 도움 별로 안 된다.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나!

수영이며 달리기며 혼자 하는 운동은 죄다 했었다.

탱고, 플라멩코, 살사 등 라틴 댄스도 즐겨하던 시절이 그립구나.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하루 종일

음악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고 싶다.


날개도 없고 몸도 무거워져서 한껏 날긴 힘들지만

이 아침 노래로 마음을 달래 본다.


노래에선 30대 남자가 하늘을 날고 싶다지만

나도 노래 부르며 날고 싶구나.





볼라레! 오오~ 칸타레! 오오오오~

아요! 그리고 노래해요!


가사 전체는 몰라도 이 두 단어는 입에 착 달라붙어 노래하게 된다.

이태리 칸초네 중에서 클래식 성악가들이 즐겨 부르는 곡이 몇 곡 있다.

나폴리 칸초네 '오 솔레 미오'와 '돌아오라 소렌토로' 그리고 산레모에서 탄생한 '볼라레'이다.


인생의 희망이 없어졌을 때

갑자기 파란 물감으로 온몸을 색칠하기 시작했어요.

때로는 세계가 고뇌와 눈물의 골짜기로 들어가 버리는 수도 있지요.

볼라레

오, 노래해요!
고민을 버리고 구름 속으로 날아갑시다.
나의 행복한 마음은 노래해요.
당신의 사랑이 날개를 내게 주었기 때문이지요.



도메니코 모두뇨(Domenico Modugno)가 작곡한 이탈리아 칸초네로서, 작사는 프란체스코 말리아치(Francesco Migliacci)가 했다. 1958년의 산레모 가요제에서 1위에 입상해서 세계적인 히트송이 됐다. 산레모는 이탈리아 북부의 해변도시인데, 산레모 가요제는 우리나라 강변가요제 같은 행사이다. 역시 해변은 낭만이 넘친다. 다른 나라 가요가 전 세계 곡이 됐다는 점에선,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곡이다. 이탈리아 가사에 영어를 붙여 딘 마틴이 부르기도 했다. 역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칸초네(Canzone)는 '노래' 또는 '가요'라는 뜻으로 일반적인 대중들이 많이 부르는 노다. 그러니까 영어권의 팝송이 있다면 이탈리아엔 칸초네가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기질상 하루의 대부분을 노래 부르고 춤춘다. 밝은 태양이 한몫한다. 그러다 보니 음악이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가사도 상당히 솔직하다.


처음에는 로마의 칸초네가 가장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북서쪽의 산레모가 그 중심지로 바뀌었다. 1951년에 시작된 산레모 가요제 덕이다. 1958년 최우수곡으로 선정된 볼라레! 라틴 리듬을 가미한 '볼라레'는 흥겨운 리듬과 공감되는 가사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노래- 집시 킹스

https://youtu.be/Mm3_AFua6kw

https://youtu.be/7ZK8idqAQ-I

#피아니스트조현영#아트앤소울#이탈리아#팬덤싱어#라틴댄스#칸초네#바리톤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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